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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한국 정부, 피지컬 AI 에 16조원 투자 확정…관련 기업 주가·ETF '들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 정부가 피지컬 AI(Physical AI)를 축으로 한 ‘제조업 AI 대전환’에 16조원의 금융 탄환을 장전하면서, 관련 상장사와 피지컬 AI ETF 시장이 동시에 들썩이고 있다.

 

한국 금융위원회는 7월 1일 (AI)·로봇·미래차·방산·반도체·이차전지 6개 분야에 올해 약 1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M.AX(제조업 AI 전환) 프런티어 프로젝트’와 연계해, 제조 현장의 AI 전환과 기술혁신을 금융 측에서 뒷받침하는 구조다.

 

이는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에 총 88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정부가 2030년까지 피지컬 AI 분야 세계 1위 도약을 공식 목표로 내건 구상의 일환이다.

 

국가성장펀드, 150조 중 첫 16조 ‘테스트 베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를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핵심 금융 수단”이라고 규정하며, 장기·인내자본 공급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공공·민간 재원을 합쳐 최대 150조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로, 이번 16조 지원은 ‘피지컬 AI 베타 테스트’이자 추후 자금 집행의 시그널 역할을 하게 된다.

 

첫 투자 수혜 기업으로는 LS전선이 지목됐고, 간담회에는 LS전선, CJ대한통운, 이수페타시스, 대성하이텍, 두산로보틱스, 원익로보틱스, 현대모비스, LX세미콘, 매그나칩반도체 등 피지컬 AI 밸류체인 상장사들이 대거 참석해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피지컬 AI, ‘10년 이상 지속될 메가트렌드’


정부는 피지컬 AI를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즉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로봇·스마트팩토리 등 실제 시스템을 움직이는 인공지능으로 정의하고 있다. CES 2025와 CES 2026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현대차그룹이 잇따라 ‘피지컬 AI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 이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피지컬 AI를 최소 10년 이상 지속될 구조적 메가트렌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 로봇 분야 세계 3위, 피지컬 AI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제시하며,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점유율을 현재 1%에서 20%까지 끌어올리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국내 수혜주, 어디까지 확산되나


이번 16조 금융 지원의 직접 수혜권에는 AI팩토리·로봇·미래차·방산·반도체·이차전지 등 피지컬 AI 밸류체인에 포진한 상장사들이 올라 있다.

 

산업은행 간담회 참석 기업만 보더라도 LS전선·CJ대한통운·이수페타시스·대성하이텍(공장 자동화·정밀부품), 두산로보틱스·원익로보틱스(산업·서비스 로봇), 현대모비스·LX세미콘·매그나칩반도체(차량용·전력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실제 설비·로봇·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전방 수혜 포지션을 점하고 있다.

 

또 정부가 새만금·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로봇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국가 AI컴퓨팅센터·GPU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국내 로봇 부품·모션제어·센서·AI칩 기업 전반으로 수혜 기대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피지컬 AI ETF, ‘정책 모멘텀+테마 수급’의 교차점


국내 ETF 시장은 이미 피지컬 AI를 키워드로 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발표 이후 테마 수급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는 독일 솔액티브(Solactive)의 Physical AI Index를 비교지수로 삼고, 엔비디아·테슬라·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글로벌 피지컬 AI 대표 기업 25개 종목에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국내 최초로 ‘피지컬 AI’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건 KB자산운용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는 현대차에 약 25%를 고정 배분하고, 현대모비스·기아·LG이노텍·레인보우로보틱스·현대오토에버·LG CNS 등 피지컬 AI·자율주행·공장자동화 관련 14개 기업에 나머지 75%를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돼 주목을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자율주행 ETF, 단기 성과는 ‘실물 노출’이 좌우


CES 2026 이후 국내 피지컬 AI ETF 10개 가운데 가장 높은 단기 성과를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로, 상장 이후 1주일 수익률이 19.42%,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7.40%를 기록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에 투자하는 한화자산운용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는 최근 6개월 수익률 69.47%로 피지컬 AI ETF 중 최고 성과를 나타내, 실제 로봇 양산·공급망에 깊게 관여한 종목 비중이 성과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율주행액티브 ETF’ 역시 최근 3개월 47.40%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고, NH-아문디의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RISE 미국·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ETF 등은 피지컬 AI 테마 확산에 따라 변동성 속에서 중장기 수급을 받고 있다.

 

정책과 시장이 만나는 지점, 투자자의 체크포인트


정부의 16조 금융 지원과 150조 국민성장펀드 계획은 피지컬 AI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키는 ‘정책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피지컬 AI ETF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술·규제 리스크, 로봇·자율주행 상용화 속도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실제로 공장·물류센터·도로·병원 등 실물 공간에서 피지컬 AI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기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ETF 구성 종목의 매출 구조와 CAPEX(설비투자) 사이클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책 모멘텀과 ETF 테마 수급이 맞물린 지금이 피지컬 AI 장기 사이클의 ‘초입 구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수혜주와 피지컬 AI ETF를 동시에 바라보는 입체적 분석과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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