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6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VivaTech 2026에서 삼성은 국내 스타트업 일레븐리터(Elevenliter)가 개발한 ‘Lifet’과의 협업을 공개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기반 AI 반려동물 건강 분석 기능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모바일 헬스케어를 넘어 ‘펫 헬스’까지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기능은 SmartThings 앱 내 ‘Pet Care’ 서비스를 통해 작동한다. 사용자가 반려동물을 촬영하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치주 질환, 슬개골 탈구, 백내장 등 주요 질환을 선별하고 수초 내 건강 리포트를 제공한다. Lifet 측에 따르면 해당 AI의 질환 탐지 정확도는 약 97% 수준이며, 특히 슬개골 탈구 진단 소프트웨어는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7.6%, 특이도 98.8%를 기록했다. 해당 결과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으며, 국내에서는 동물용 3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했다.
삼성의 이번 발표는 올해 1월 CES 2026에서 제시한 ‘Your Companion to AI Living’ 비전의 연장선이다. 당시 공개된 펫 케어 기능은 이번 VivaTech에서 ‘Connected Care Ecosystem’의 핵심 사례로 재등장하며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됐다. 삼성은 6월 초부터 58개국에서 전개 중인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건강·가족·반려동물 영역을 아우르는 AI 생태계 확장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도 타이밍은 적절하다.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며,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접목 분야는 고성장 영역으로 꼽힌다. 다만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은 수의사의 전문 진단을 대체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출시 일정과 지원 기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별도 하드웨어나 구독 없이 기존 갤럭시 생태계에서 구현된다는 점은 확산 속도를 높일 변수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능이 스마트폰의 역할을 ‘개인 건강관리 허브’에서 ‘가정 전체 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