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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삼성전자, 반도체 기업 중 투자·R&D 세계 1위 "年 90조원"…삼성전자>TSMC>인텔>SK하이닉스>엔비디아>마이크론 順

삼성전자 지난해 R&D 37.7조·설비투자 52.2조 총 89.9조…글로벌 반도체 톱10 중 최대
반도체 불황기인 2023년에도 88.9조 투자…영업이익의 13.5배 집행
SK하이닉스도 35.0조 투자, 글로벌 4위…삼성·SK 연간 투자액 124.9조 달해
삼성전자, 매출 대비 R&D 비중 11.3%로 6위…인텔(26.1%)의 절반 수준
CEO스코어, 글로벌 10대 반도체기업 최근 5년 R&D 및 설비투자 현황 조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한해동안 설비투자(CAPEX, 유·무형자산 취득액)와 연구개발(R&D)에 총 90조원을 투자, 글로벌 반도체 10대 기업 중 단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도 35조원을 투자해 4위에 랭크되면서, K-반도체 양대 주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연간 125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의 기초를 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급감한 지난 2023년에도 영업이익의 13.5배에 달하는 88.9조원을 투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경쟁에서 초격차의 기술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술개발 경쟁력의 원천인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삼성전자 11.3%, SK하이닉스 6.7%로,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비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수십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반도체 업황의 특성상, 최근 반도체 초호황 국면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성과급·이익잉여금 분배 논란은 해당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월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글로벌 10대 반도체기업의 최근 5년(2021~2025년)간 R&D 및 설비투자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R&D 부문에 37조7404억원, 설비투자 52조1531억원 등 총 89조8935억원을 투자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2위를 기록한 대만 TSMC의 69조4109억원과 비교해 20조원이나 많은 규모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가장 압도적으로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와 TSMC에 이어 ▲인텔(40조4499억원) ▲SK하이닉스(35조450억원) ▲엔비디아(34조9369억원) ▲마이크론(27조6328억원) ▲브로드컴(16조4167억원) ▲퀄컴(14조4305억원) ▲AMD(12조9562억원) ▲텍사스인스트루먼트(9조4407억원, 이하 TI) 순으로 투자 규모가 컸다.

 

지난해 R&D 투자 비용도 삼성전자가 37조740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에 이어 엔비디아(26조3347억원), 인텔(19조6044억원), 브로드컴(15조5350억원), 퀄컴(12조7497억원), AMD(11조5158억원), TSMC(11조261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6조4656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부문에 매년 80조원대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지속해 왔다.

 

삼성전자의 R&D와 설비투자 합산액은 2021년 72조2307억원에서 2022년 78조459억원, 2023년 88조8739억원, 2024년 88조7398억원, 2025년 89조893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2021년 51조6339억원에서 2023년 6조5670억원으로 급감했음에도, 투자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실제 반도체 침체기가 본격화 한 2023년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88조8739억원으로 당시 영업이익의 13.5배에 달했다. 2021년 투자액이 영업이익의 1.4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급감한 위기상황 에서도 오히려 투자를 늘린 셈이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R&D 비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미국의 칩 밴더들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인텔이 2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AMD(23.4%), 퀄컴(20.4%), 브로드컴(17.2%), TI(11.8%)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11.3%로 6위에 머물렀고, SK하이닉스도 6.7%로 9위에 그쳤다.

 

또한 전체 매출액 대비 투자(R&D 및 설비투자 합계) 비중에서도 인텔과 마이크론이 두드러졌다. 인텔은 매출의 53.8%, 마이크론은 52.6%를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에 투자,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TSMC(39.9%), TI(37.5%), SK하이닉스(36.1%), 삼성전자(26.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글로벌 반도체 매출 상위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R&D는 손익계산서상 연구개발비 항목을, 설비투자(CAPEX)는 현금흐름표상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또한 각 기업의 결산기간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했으며, 최근 사업연도 결산 기준 실적을 활용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의 투자 규모를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기업간 사업 구조 차이는 반영하지 않았다. 조사 대상에는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 IDM(종합반도체) 기업이 모두 포함돼 있어 R&D와 설비투자 비중은 사업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생산시설을 직접 보유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인텔과 팹리스 중심의 엔비디아·AMD·퀄컴·브로드컴 간에는 투자 구조에 차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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