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3.5℃
  • 흐림강릉 23.3℃
  • 구름많음서울 25.9℃
  • 맑음대전 28.0℃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많음울산 23.3℃
  • 맑음광주 28.1℃
  • 구름많음부산 22.8℃
  • 맑음고창 25.9℃
  • 흐림제주 22.7℃
  • 흐림강화 21.8℃
  • 맑음보은 26.8℃
  • 맑음금산 27.0℃
  • 구름많음강진군 25.1℃
  • 구름많음경주시 25.7℃
  • 구름많음거제 22.9℃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韓 은행·증권사, 암호화폐 거래소 지분확보 경쟁…하나금융·한화투자·삼성금융·미래에셋·한투, 2조원 베팅한 진짜 속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주요 은행·증권사가 불과 몇 주 사이 암호화폐 거래소 지분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디지털 자산 인프라 선점을 둘러싼 ‘전통 금융 vs 빅테크’ 구도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블룸버그, 코인데스크, 월스트리트저널, 국내·외 크립토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국내 최장수 거래소 코빗, 빅4 거래소인 코인원을 축으로 한 ‘3대 플랫폼 지형 재편’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다.

 

두나무, 1조원대 빅딜로 금융권 ‘쟁탈전’ 촉발


이번 딜의 도화선은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인수였다. 하나금융지주는 5월 14일 공시를 통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6.55%(228만4,000주)를 1조 30억원(약 6억7,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매입 대상은 카카오 계열사(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가 보유한 기존 주식이며,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6월 15일로, 완료 시 하나는 두나무의 4대 주주에 오른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이를 “한국의 은행이 디지털 자산 기업에 단행한 역대 최대 단일 투자”라고 평가했다.

 

불과 엿새 뒤인 5월 20일, 한화투자증권이 추가 매입으로 맞불을 놨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주식 136만주를 약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 기존 5.94%였던 보유지분을 9.84%로 끌어올리면서 하나은행을 제치고 두나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로써 두나무 지분 구조에서 전통 금융권의 존재감은 단숨에 두 자릿수 비중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금융 계열의 진입도 눈에 띈다. 5월 28일 삼성증권, 삼성SDS, 삼성카드는 두나무 지분 4%를 6,128억원(약 4억4,600만 달러)에 공동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거래 종결은 6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이들 세 계열사가 나눠 보유하는 구조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와 IT·결제 인프라를 고려할 때 단순 재무투자라기보다 중장기 전략적 제휴에 무게가 실린다.

 

이들 거래를 합치면 두나무 지분 약 14%가 국내 주요 금융기관(하나·한화·삼성)으로 이동하는 셈이며, 카카오 측 영향력은 그만큼 축소된다. 코인데스크·바이낸스 스퀘어 등 해외 크립토 매체들은 “업비트가 한국 가상자산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전통 금융이 업비트 지분을 공유하게 된 것은 시장 지형에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코빗·코인원까지… ‘빅3’ 거래소 놓고 증권사 총출동


두나무 쏠림 현상만은 아니었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사실상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블록헤드, 트레이딩뷰, MEXC 뉴스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2월 금융당국에 제출한 공시에서 코빗 지분 92.06%를 1,335억원(약 9,3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입 대상은 넥슨과 SK플래닛이 보유한 약 2,691만주이며, 거래 대금 역시 전액 현금이다. 미래에셋은 공시에서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해, 단기 시세차익이 아닌 장기 전략 투자임을 강조했다.

 

코인원도 ‘복수 주주 구조’로 재편될 조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거래소 OKX가 각 20%씩, 총 40%의 코인원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안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딜 밸류는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성사될 경우 코인원은 국내 증권사와 글로벌 메이저 거래소가 동시에 자리 잡는 ‘하이브리드 지분 구조’를 갖추게 되고, 이는 향후 파생상품·글로벌 상장 연계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업비트(두나무), 코빗, 코인원 등 ‘빅3’로 불리는 주요 거래소가 모두 은행·증권 자본의 영향권 안으로 편입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업계에서는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플랫폼·인프라 주도권을 놓고 전통 금융그룹 간 ‘3강 구도’가 형성되는 출발점”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규제 완화 시그널과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패러다임


이번 ‘2조 베팅’을 가능케 한 배경에는 규제 환경 변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코리아이코노믹데일(KED Global)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부터 은행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및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 보유 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KED는 “정부가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칭)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지배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자사 은행 앱 내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지갑을 탑재하는 방안을 공식화했고, KB국민은행·하나금융·미래에셋 등도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반 송금, 토큰증권(STO) 사업을 병행 추진 중이다. 이러한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거래소’ 삼각 구조 속에서, 업비트·코빗·코인원 같은 거래소는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의 상·하차 플랫폼이자, 수탁·결제·결제데이터 허브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이 금융권의 시선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의 두나무 투자와 관련해, 코인데스크와 크립토타임즈는 금융위원회가 이번 거래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간 분리 원칙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하면서도, 이번 심사가 향후 은행-거래소 지분 결합에 대한 사실상의 ‘테스트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규제 리스크와 동시에, 규제 방향성이 명확해질 경우 후속 딜이 줄줄이 나올 수 있다는 ‘옵션 가치’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의미다.

 

예금·수탁·결제 인프라를 둘러싼 중장기 승부


전통 금융이 거래소 지분에 이렇게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이유는 단순 지분투자 수익이 아니라, 예금·수탁·결제 인프라를 통째로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업비트와 빗썸 등 상위 거래소 고객예치금만 합쳐도 10조원 안팎에 달한다. 이 예치금은 사실상 ‘무이자성 수신’에 가까운 성격을 지니며, 이를 둘러싼 주거래 은행 관계는 은행 입장에서 상당한 수수료·연계상품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단일 은행-단일 거래소’ 모델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금융당국과 국회 일각에서는 “복수 은행 계좌 허용을 통해 예금 집중 리스크와 거래중단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증권사들이 아예 지분을 통해 거래소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구조를 선택한 것은, 향후 멀티뱅크 모델로 전환될 경우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 사례는 또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코빗은 한국 비트코인 초창기 시장을 연 ‘1세대 거래소’로, 최근에는 NFT, 메타버스 등 웹3 서비스 실험을 병행해 왔다. 미래에셋이 코빗을 통해 노리는 것은, 단순 현물거래를 넘어 토큰증권, 글로벌 디지털 자산 운용,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등 복합적 비즈니스를 통합하는 ‘디지털 자산 종합 플랫폼’이라는 구상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남은 리스크와 향후 시나리오


물론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2021~2022년 글로벌 거래소 파산·해킹 사태를 계기로, 은행이 가상자산 사업자(BVAS)에 직접 노출될 경우 신용도·평판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국제결제은행(BIS)와 각국 중앙은행 보고서에서 수차례 지적돼 왔다.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규제 체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은행·증권사의 지분투자가 ‘성공적인 선제 진입’이 될지, 혹은 ‘규제 리스크를 떠안은 고위험 자산’으로 평가절하될지도 갈릴 수 있다.

 

또한, 업비트가 이미 국내 거래량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거래소에 대한 지분·제휴가 과도하게 쏠릴 경우, 시장집중도와 이해상충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코빗·코인원까지 각각 미래에셋, 한국투자·OKX로 인수·제휴 세력이 분산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복수 플랫폼·복수 은행’ 구조로 완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은행·증권사가 더 이상 가상자산을 ‘바깥의 투기시장’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디지털 수탁, 암호화폐 결제·송금이 한데 엮이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관문을 누가 쥐느냐를 두고, 전통 금융과 거래소 간 ‘지분 동맹’이 이미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번 2조원 베팅의 상징성은 결코 가볍지 않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공공기관장 10명 중 7명 전임 정부 인사…공석 36곳+임기만료 24곳, 신규 인선 수요 60곳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난 가운데 전체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의 67.8%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6·3 지방선거 이전까지 기관장 자리가 비어있는 공공기관은 36곳,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곳은 24개로 확인됐다.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인 기관장도 전체의 60.5%에 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현행 제도 아래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일괄 교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6년 지정 공공기관 342곳의 상임 임원 임기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6월 4일 기준), 공석인 36개 기관을 제외한 306곳 중 232곳은 이전 정부 시절 임명된 인사(윤석열 정부 226곳·문재인 정부 6곳)로 확인됐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의 잔여 임기를 보면, 1년 이상 남은 곳은 전체 공공기관의 58.8%인 133곳이었다. 특히 2024년 12·3 계엄 사태 이후 임명된 기관장만 61명에 달했으며

[이슈&논란] 유엔사 부지 더파크사이드 서울, 용산의 미래 녹지축 완성 속도 높인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서울 용산의 미래 가치를 끌어올릴 유엔사부지 공원·녹지 조성사업이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용산일레븐은 지난 4월 용산구청장실에서 용산구, LH 서울지역본부 용산사업단과 함께 ‘유엔사부지 공원·녹지 조성 수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연호 LH서울지역본부 용산사업단장, 엄석오 용산일레븐(일레븐건설)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 일대 유엔사부지 내 공원·녹지를 보다 쾌적하고 완성도 높은 도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용산구는 공원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적 지원과 준공 후 시설물 인수 및 유지관리를 맡고, LH는 공원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정해진 사업비를 부담한다. 용산일레븐은 공원·녹지 조성공사를 수행하며, 수준 높은 공간 조성을 위한 추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도시의 공공성을 높이는 녹지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간의 자본과 기획 역량, 공공의 행정과 관리 체계

[The Numbers] '236만원 황제주' SK하이닉스, 액면분할 미루는 진짜 이유…15조원 ADR 상장 후 히든카드 '만지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주당 236만원. 일반 투자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황제주' 반열에 오른 게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200만원을 넘어 300만원을 향해 고속질주하면서 시장에서는 액면분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026년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금 당장은 액면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단순한 미루기일까. SK하이닉스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액주주 2배 늘었지만…SK하이닉스 '글로벌 카드' 먼저 꺼낸다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2023년 58만명에서 2025년 말 118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주가 상승과 함께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주당 가격이 200만원을 넘어서자 신규 진입자들의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주당 가격을 낮춰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삼성전자가 2018년 5월 5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주가가 250만원을 넘어서자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췄고, 그 결과

[The Numbers] 일레븐건설, 흑자전환 이끈 '용산 유엔사'의 힘…오너 책임경영·재무 건전성 다 잡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레븐건설(대표이사 엄성용)이 용산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사업(더 파크사이드 서울)의 본격화에 힘입어 지난해 18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최근 PF 시장 위축으로 건설·시행업계 전반에 유동성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감사보고서를 면밀히 분석한 기업재무전문가들은 일레븐건설의 이번 실적을 두고 "미래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객관적 증명이자 철저히 통제된 리스크 관리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 대형 회계법인이 공인한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레븐건설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전년(383억원) 대비 318.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37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적자 고리를 끊고 대규모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일각에서는 당기순이익에 반영된 약 998억원의 이연법인세자산(법인세수익)을 두고 착시 효과라는 지적을 제기하나, 이는 회계학적 메커니즘을 오인한 분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회계기준(K-IFRS)상 이연법인세자산은 향후 과세소득(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때만 외부 감사인의 엄격한 검증을

[내궁내정] "묻고 더블로 가!" 2배 레버리지 ETF 광풍과 카지노 마틴기법…수학과 심리가 만든 ‘필승신화’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벗어나 불장 모드로 들어가자 “수익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개미자금이 레버리지 ETF로 거세게 쏠리고 있다. 5월 27일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된 첫날, 거래대금은 ‘10조4180억원’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28조원에 육박하는 돈이 몰렸다. 2배 레버리지 ETF, 왜 이렇게 몰리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한 날, 이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일부는 하루에만 18%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레버리지에 올라탄 개미들, 하루에 한 달치 수익”이라는 식의 헤드라인을 낳았다. 당국이 고위험성에 경고 메시지를 냈음에도 “두 배·세 배로 벌자”는 슬로건에 이끌린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