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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핵심은 침묵, 원론만 반복”…씨젠, 배당·내부거래·M&A 13개 질의에 ‘형식 답변’ 논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씨젠이 고배당 정책, 특수관계자 거래, 대규모 소프트웨어 계약 등 핵심 경영 이슈에 대한 질의에 대해 구체적 설명 대신 원론적 수준의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투자자 신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주주와 시장이 요구한 의사결정 과정, 내부 통제 장치, 투자 타당성 검증 등 핵심 정보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 제시 없이 “적법 절차”, “회계기준 준수”, “비밀유지” 등의 원칙적 입장만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흑자전환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투명성과 재무 의사결정의 책임성에 대한 의문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아래는 뉴스스페이스가 씨젠에 공개적으로 요청한 13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씨젠의 답변이다.

 

 

질의1. 영업이익 초과 배당의 의사결정 구조

2025년 영업이익 345억원 대비 현금배당 461억원(배당성향 95.5%)이 지급됐습니다. 해당 배당 정책을 최종 승인한 이사회 및 배당위원회의 구체적 의사결정 과정(회의 일자, 찬반 비율, 반대 의견 유무)을 공개해 주십시오. 또한 영업이익 초과 배당이 가능한 내부 기준이나 정책이 존재하는지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변1. 2025년 현금 배당의 경우, 1, 2, 3분기 배당 주당 200원, 기말 배당은 주당 400원을 지급하였으며, 기말 배당의 경우 이사회에서 배당안을 상정하여 제2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 실적 및 현금흐름 상황 등을 감안하여 배당 규모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통해 확보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질의2. 오너 일가 수혜 구조에 대한 내부 통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28.75% 기준 약 132억원 이상의 배당이 오너 일가에 귀속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같은 ‘고배당-고지분’ 구조가 이해상충에 해당하지 않는지, 이를 통제하기 위한 사외이사·감사위원회의 견제 장치와 실제 작동 사례를 제시해 주십시오.

 

▶답변2. 당사는 상법 제464조 주주평등의 원칙에 따라 이익배당은 각 주주가 가진 주식의 수에 따라 평등하게 지급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질의3. 배당 정책의 중장기 지속 가능성

현금성자산이 전년 대비 341억원 감소(2,597억 → 2,256억원)한 상황에서, 향후 동일 수준의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경우 재무 안정성 훼손 가능성에 대한 내부 시나리오 분석 자료가 있는지 공개해 주십시오. 없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3. 당사의 현금성 자산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이외에도 단기금융상품이 해당되며, 2024년 4,112억원 대비 2025년 4,082억원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질의4. 소프트웨어 198억원 장기 약정의 투자 타당성

총 198억원 규모, 최소 사용 의무 조건이 포함된 계약의 내부 투자심의보고서(ROI, IRR, 회수기간 등)를 제시해 주십시오. 특히 2025년 말 기준 사용률이 약 10%(19.8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잔여 178억원 지출의 경제적 타당성을 어떻게 입증하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4. 당사 무형자산 중 소프트웨어는 전사 시스템 및 연구·업무 환경 고도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자산 등으로, 지속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질의5. 미사용 시 지급 의무에 따른 잠재부채 인식 문제

“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았다”는 회사 설명과 달리, 최소 사용 조건이 사실상 확정 의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계약이 회계상 충당부채 인식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외부감사인 의견 포함)를 제시해 주십시오.

 

▶답변5.  모든 회계 처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작성하고 있으며, 외부감사인의 감사 또는 검토를 받아 확정하고 있습니다.

 

질의6. MS 협업 추정 계약의 실제 계약 상대 및 조건

해당 소프트웨어 계약이 Microsoft와의 협업으로 추정되나, 공식적으로 계약 상대방과 핵심 조건(단가, 위약 조건, 사용량 산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비공개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6. MS사와의 전략적 협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호 비밀유지계약에 의해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의7. 특수관계자 나노헬릭스 거래의 가격 공정성

지분 35.1% 보유 관계기업 나노헬릭스로부터 92억원 규모 매입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거래 가격이 제3자 거래 대비 공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내부 이전가격 정책 및 외부 검증 자료를 제시해 주십시오.

 

▶답변7. 모든 회계 처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작성하고 있으며, 외부감사인의 감사 또는 검토를 받아 확정하고 있습니다.

 

질의8. 특수관계자 거래 승인 절차와 독립성

나노헬릭스 및 씨젠의료재단과의 거래가 이사회 내 ‘특수관계자 거래 심의 절차’를 거쳤는지, 사외이사의 독립적 승인 여부와 반대 의견 존재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변8.  당사의 모든 거래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질의9. M&A 의사결정 및 사후 성과 검증

단디메카 인수(약 50억원) 후 당기순손실(1,400만원)이 발생했습니다. 인수 당시 사업계획 대비 실제 성과 괴리에 대한 내부 평가보고서 및 책임 소재(투자 승인자, 실무 책임자)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변9. 당사는 자동화 장비 개발을 위해 2025년 2월 26일 주식회사 단디메카의 지분 100%를 인수하여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하였습니다. 당사의 주요 사업부문인 분자진단 사업의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안입니다.

 

질의10. 연속된 M&A의 전략적 일관성

브렉스, 펜타웍스, 단디메카 인수 간 시너지 창출 계획과 KPI 달성 현황을 통합적으로 제시해 주십시오. 단순 외형 확장이 아닌, 실제 수익 기여 구조가 검증됐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10. 당사는 디지털 전환의 교두보 확보 및 SW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하여 2024년 1월 15일 주식회사 브렉스의 지분 100% 및 2024년 6월 13일 주식회사 펜타웍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여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하였습니다.

또한 자동화 장비 개발을 위해 2025년 2월 26일 주식회사 단디메카의 지분 100%를 인수하여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하였습니다. 당사의 주요 사업부문인 분자진단 사업의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안입니다.

 

질의11. 전기 재무제표 오류 수정의 내부통제 문제

법인세 환급금 115억원이 전기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오류는 중대한 내부통제 결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오류 발생 원인, 내부 회계관리제도(ICFR) 점검 결과, 재발 방지 조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해 주십시오.

 

▶답변11. 식별된 내부 통제 사항은 필요한 보완 절차를 반영하여 운영 중입니다.

 

질의12. 지급수수료 급증의 실체와 수혜자

지급수수료가 전년 대비 최대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요 지급 대상(상위 5개 업체), 계약 목적, 특수관계 여부를 공개해 주십시오. 외주 의존 확대가 비용 비효율을 초래한 것은 아닌지 설명 바랍니다.

 

▶답변12.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는 ‘재무제표 주석 32번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사는 사업 진행 상황 및 개발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의13. R&D 축소 vs 관리비 증가의 전략적 정당성

연구개발비는 감소(-4.5%)한 반면 관리비와 외주비는 증가했습니다. 진단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R&D 투자 축소가 중장기 성장 전략과 어떻게 정합적인지, 이사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변13. 당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업 진행에 대한 필수 기술 내재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습니다. 내재화 완료 부문에 대해서는 외주 용역 사용 여부를 상황에 맞게 판단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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