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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이익보다 더 빼갔다”…침묵으로 일관한 PM인터내셔널코리아, 572억 초과배당·부정행위에도 ‘무응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 이익은 급감, 내부 부정으로 재무제표까지 다시 썼다. 그럼에도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는 순이익을 초과하는 572억원을 배당으로 빼내 본사로 흘려보냈다. 현금흐름이 70% 급감하고 120억원 환차손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고배당·고매입·고로열티’ 구조는 멈추지 않았다.

 

더 심각한 것은 이후의 대응이다. 이해관계자 보호, 내부통제, 이전가격 적정성 등 핵심 쟁점에 대해 13개 항목의 공식 질의가 전달됐지만 회사는 끝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추후라도 회사 측의 추가 입장이 접수되면 언제라도 보도하겠다.)

 

숫자로 드러난 경고등보다 더 뚜렷한 것은, 책임과 설명을 회피하는 기업의 태도다. 시장은 지금 묻고 있다. 고객들은 묻고 있다. 이 회사는 과연 '사업'을 하는가, 아니면 ‘자금 통로’ 역할에 머물고 있는가.

 

 

질의1. 초과배당 의사결정 구조
2025년 당기순이익 554억원을 초과하는 572억원 배당(배당성향 103%)을 결정한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사결정 과정과 찬반 내역을 공개해 주십시오. 특히 해당 배당이 “회사 지속가능성”보다 “대주주 이익”을 우선한 결정이 아니라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질의2. 본사 송금 규모와 정책 기준
총 배당금 중 약 467억원이 룩셈부르크 본사로 이전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최근 5년간 배당을 통한 해외 송금 누적 규모와, 이를 결정하는 내부 배당 정책(배당성향 목표·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십시오.

 

질의3. 국내 재투자 vs 본사 환류 기준
이익잉여금 1,419억원을 보유한 상황에서 국내 설비투자·R&D·신사업 투자 대비 배당을 우선한 근거는 무엇입니까. 내부적으로 요구수익률(ROI) 기준이나 투자 우선순위 평가 프로세스가 존재합니까.

 

질의4. 특수관계자 거래의 가격 적정성
특수관계자(아시아태평양 HQ 등)로부터의 매입이 2,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해당 거래의 이전가격(Transfer Pricing)이 독립기업 간 거래 대비 공정하다는 객관적 근거(비교가능 거래, 마진 벤치마크)를 제시해 주십시오.

 

질의5. 로열티·지급수수료의 실질 가치
지급수수료 136억원 중 본사로 지급되는 로열티 성격 금액의 비중과 산정 방식(매출 대비 %, 고정 fee 등)을 공개해 주십시오. 해당 서비스(브랜드, IT, 마케팅 지원)가 실제로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한 정량적 성과지표는 무엇입니까.

 

질의6. 이해상충 방지 장치
대주주(본사)와의 배당, 매입, 로열티 거래가 동시에 확대되는 구조에서 소수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 장치(독립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실질 권한, 특수관계자 거래 사전 승인 프로세스)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습니까.

 

질의7. 현금흐름 급감과 배당의 정합성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990억원 → 296억원으로 70.1% 감소한 상황에서 고배당을 유지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현금흐름 기반 배당 정책(FCF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8.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한 대응
부채비율 상승(40.7% → 56.4%), 유동비율 하락(335.2% → 265.9%), 현금성자산 급감(774억 → 457억)에 대해 내부적으로 설정한 경보 기준(트리거)과 대응 계획은 무엇입니까.

 

질의9. 외화환산손실 리스크 관리
120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외화부채에 대한 헤지 정책(선물환, 자연헤지 등)이 부재했는지, 있었다면 왜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10. 내부 부정행위 책임 소재
미수금 38억원 전액 대손처리 및 전기 재무제표 재작성까지 이어진 내부 부정행위와 관련해, 발생 원인·책임자 처분·재발 방지 대책(내부통제 강화, 승인 프로세스 개선)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십시오.

 

질의11. 수익성 악화의 구조적 원인
매출 정체(0.05%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13.0%), 순이익(-18.6%)이 급감한 핵심 원인이 판관비 증가(특히 지급수수료)인지, 원가 상승(특수관계자 매입 증가)인지, 혹은 환손실 영향인지 항목별 기여도를 제시해 주십시오.

 

질의12. 국내 사업 지속가능성 전략
현재와 같은 ‘고배당·고매입·로열티 지급’ 구조가 유지될 경우 향후 3~5년 내 국내 사업 경쟁력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구체적인 성장 전략(제품, 채널, 투자 계획)을 제시해 주십시오.

 

질의13.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 계획
대주주 중심의 자금 흐름(배당·로열티·매입)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 공시 확대, 특수관계자 거래 상세 공개, 배당 정책 명문화 등 지배구조 개선 계획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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