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6.0℃
  • 맑음강릉 31.0℃
  • 박무서울 25.8℃
  • 구름많음대전 28.2℃
  • 흐림대구 28.3℃
  • 구름많음울산 29.6℃
  • 흐림광주 26.1℃
  • 흐림부산 28.2℃
  • 흐림고창 25.7℃
  • 박무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5.2℃
  • 흐림금산 26.4℃
  • 흐림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31.1℃
  • 구름많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영웅시대] 마이클 잭슨의 '검은 팔찌'와 선한영향력…“펩시 광고의 불길에서 어린이 병원·화상센터까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나폴레옹이 “프랑스, 군대, 조세핀”을 사랑했다면, 마이클 잭슨이 목숨처럼 끌어안고 놓지 않았던 세 축은 "노래, 동물, 그리고 어린이"였다고 볼 수 있다. 

 

1984년, 펩시콜라 광고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화재 사고는 마이클 잭슨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된다. 당시 무대 폭죽에서 튄 불꽃이 그의 머리카락에 옮겨 붙어 2~3도 화상을 입었고, 피부 재건술까지 받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 이후 그는 펩시와 약 150만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고,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이 합의금 전액을 기부해 ‘마이클 잭슨 화상 센터’ 설립에 사용했다. 해당 센터는 화상 및 백반증 환자 치료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소개된다.

 

그의 기부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공연 수익금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어린이 병원인 ‘마이클 잭슨 어린이 병원’을 짓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구상이 완전한 형태로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 병원과 화상센터를 향한 기부는 그의 활동에서 고정적으로 등장한 테마였다.

 

 

그는 끝까지 스스로를 “엔터테이너”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노래와 춤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봉합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언어를 만들어냈다. 스튜디오와 무대는 그에게 권력의 공간이 아니라, 유년기에 박탈당한 자존과 존재감을 되찾는 치유의 장소에 가까웠다. 음악이 없었다면, 마이클 잭슨이라는 존재는 성립하지 않았고, 그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사람처럼 살았다.

 

‘몰랐던 비밀’ 목록에서는, 그가 항상 착용하던 검은 손목 밴드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팔찌는 “전 세계 어린이 팬들과 아픈 아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의 상징물”이었다는 주변 증언이 소개됐다. 다만 검은 팔찌를 항상 착용했다는 사실 자체는 당시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된다.

 

한국 내한 공연과 관련해서도 기부의 흔적은 남아 있다. 내한 당시, 그는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해 5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방송인의 증언이 소개됐고, 자선 콘서트와 방송을 통해 상당한 기부금이 조성됐다.

 

결국 펩시 광고 화상사고, 화상센터 설립 기부, 한국에서의 심장병 어린이 지원, 어린이 병원에 대한 구상은 모두 기록으로 남아 있다. 어린이와 환자를 향한 그의 반복적인 언급과 행동을 고려할 때, “아이들을 향한 관심을 상징하는 장치=검은 팔찌”라는 해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그는 고압산소실(하이퍼바릭 체임버)에서 잠을 잔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를 보도한 언론 사진도 공개됐다. 이는 영생·치유에 대한 일종의 상징처럼 소비됐지만, 동시에 “생명 연장에 대한 현대인의 욕망을 몸으로 실험한 스타”라는 문화적 해석도 가능하다.

 

어린이에 대한 집착과 기부, 그리고 고압산소실은 한 축에서 “이상한 괴짜” 이미지로 소비됐지만, 다른 축에서는 “어른이 된 후에도 끝내 아이의 시선을 버리지 못한 인간”의 징후로 읽힌다.

 

결국 검은 팔찌, 화상센터와 어린이 병원에 대한 기부,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그리고 네버랜드로 초대된 아이들의 웃음까지, 그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장면의 중심에는 늘 아이들이 서 있었다.

 

마이클 잭슨은 “나에겐 어린 시절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타인의 유년기를 지키는 일을 자기 구원의 형식처럼 집요하게 반복했다. 노래는 그 아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였고, 동물은 그 아이들과 함께 놀기 위한 친구였으며, 네버랜드는 아이들이 빼앗기지 않아야 할 세계의 모형이었다.

 

나폴레옹이 전쟁과 제국을 통해 자신을 증명했다면, 마이클 잭슨은 노래, 동물, 어린이를 통해 “상처난 천재가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세계”를 증명하려 했다.

배너
배너
배너



[내궁내정] 우산의 모든 것…우산의 역사·계급상징·7500만원 명품우산·최첨단 공기우산·이동식 파빌리온·암살우산·재료공학유체역학의 집약체·우산의철학·우산 장수의 매출·우산장수에게 배우는 인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우산’은 비를 피하는 생활도구를 넘어, 권력과 계급·도시와 자본·사랑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하나의 문화 코드다. 인류는 40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 작은 장막을 통해 날씨를 제어하고, 신분을 과시하며, 일상의 철학을 발명해왔다. 최초의 우산, 왕의 머리 위 그늘 우산의 역사를 연 가장 오래된 기록은 메소포타미아 아카드 왕국, 기원전 2334~2279년경 사르곤 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르곤의 승전비에는 전장으로 향하는 왕의 머리 위를 따라다니는 커다란 우산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비막이’라기보다 태양을 가리는 ‘이동식 왕궁 지붕’에 가까웠다. 고대 이집트와 아시리아에서도 우산은 철저히 권력 상징이었다. 이집트에서

[랭킹연구소] 한국인이 사랑하는 중국여행지 TOP5, 백두산>장가계>상해>청도>운남성 順…여름 백두산·사계절 장가계·도시 자유여행 상하이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한국인의 중국 여행지 선호를 보여주는 올여름 랭킹은 ‘백두산 > 장가계 > 상하이 > 칭다오 > 운남성’으로, 특히 백두산이 여름 시즌 한정 ‘절대강자’로 부상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하나투어 예약 데이터와 국내외 여행·관광 통계를 교차 검증하면, 중국 노선 수요 구조가 ‘사계절 장가계-여름 백두산-도시 자유여행 상하이·칭다오’의 3축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데이터로 본 ‘한국인의 중국 여행지 TOP5’ 올해 7~8월 한국인의 중국 여행 예약을 보면 하나투어 기준 지역별 순위는 ▲1위 백두산 ▲2위 장가계 ▲3위 상하이 ▲4위 칭다오(청도) ▲5위 운남성이다. 통상 연간 기준으로는 장가계가 중국 노선에서 압도적인 1위를 점유하지만, 여름철(7~8월)만 놓고 보면 백두산이 장가계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올라오는 계절적 역전 현상이 패턴으로 확인된다. 하나투어가 집계한 올해 7~8월 백두산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해 중국 노선 중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장가계 대비 수요는 약 2.6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이 수치는 단순 ‘일시적 인기’가 아니라 구조적인 시즌트렌드를 반영

[이슈&논란] "이것이 진짜 에르메스 민낯" 한국서 1.1조 매출 올리고 배당금 '싱가포르 꿀꺽'…'갑질·국부유출' 질의서엔 '무책임·무응답' 일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 시장에서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에르메스코리아가 막대한 이익을 해외 모회사로 유출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 소비자를 대신한 뉴스스페이스의 공개 질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뉴스스페이스는 에르메스코리아의 2025년 재무제표 및 영업 관행과 관련해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대한 10가지 중대한 사안을 담은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는 에르메스코리아 비즈니스 파트너와 한국의 고객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이자, 고객 입장에서 제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문의점들이었다. 그러나 에르메스코리아 측은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The Numbers] 에르메스, 1.1조 한국매출에 웃고 '싱가포르行 5788억'에 운다…당기순이익 97.6% 싹쓸이 배당·현금성자산 1년 새 58% 증발 [강남비자] 에르메스 가방 사는 게 이렇게 힘든 일? 실적·면접과 뒷조사까지 '기이한 여정'…현대판 귀족 징표 "가방이 주인 고른다"는 미친 경제학 한국 소비자 대상 외형 성장…과실은 싱가포르 모회사로 에르메스코리

[이슈&논란] "9·11 테러 조롱 광고" 미라클 매트리스 사건의 전말…선넘은 기업 마케팅, 어떻게 브랜드를 파괴하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기업의 마케팅에서 '선'을 넘는 순간, 그 대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국 텍사스주의 한 매트리스 매장이 9·11 테러를 조롱하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파산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게시물은 한국 스타벅스 '탱크데이', 화장품 아이소이(자연인) ‘625% 침투’ 광고, 배재고와 광주일고 야구부 응원 논란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결코 과도하지 않다는 주장의 근거로 활용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이 게시물의 내용은 사실일까? 2016년 미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미라클 매트리스(Miracle Mattress)' 사건의 진실을 검증하고, 나아가 2026년 한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과 비교 분석해 기업의 소셜 미디어 위기관리 실패가 초래하는 파국을 짚어보았다. 1. 20초짜리 최악의 광고… "9·11을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게시물의 핵심 내용은 사실이다. 2016년 9월 8일, 9·11 테러 15주기를 불과 며칠 앞두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미라클 매트리스'는 자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2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마

성균관대, 국가연구소(NRL2.0) 사업 선정…"10년간 950억원, 소버린 에너지 원천기술 확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가연구소(NRL2.0) 사업에 ‘성균 지능화 에너지 솔루션 국가연구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연구소(NRL2.0)는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를 선도할 대학부설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대표 연구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연구소에는 연 100억원, 10년간 최대 950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성균 지능화 에너지 솔루션 국가연구소’는 박남규 교수가 연구소장을 맡아, 에너지 생산·저장·활용 기술과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을 융합한 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연구소는 고효율 태양전지,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산업 전기화, AI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대규모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도 AI 데이터센터(AIDC)와 같은 초고변동 부하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맞춤형 지능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소는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을 넘어 국가 에너지 안보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소버린 에너지(Sovereign Energy)' 원천기

[강남비자] 에르메스 가방 사는 게 이렇게 힘든 일? 실적·면접과 뒷조사까지 '기이한 여정'…현대판 귀족 징표 "가방이 주인 고른다"는 미친 경제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워크인으로도 에르메스 원하는 아이템 겟 할 수 있는 꿀팁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광고 문구다. '워크인(Walk-in)', 즉 예약 없이 매장에 걸어 들어가 가방을 사는 행위가 '꿀팁'으로 둔갑하는 기현상. 이는 오직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ès)에서만 통용되는 이야기다. 1. 프롤로그 :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유일한 가방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버킨백(Birkin Bag)'과 '켈리백(Kelly Bag)'은 자본주의 사회

[공간혁신] 555m 롯데월드타워 하늘에서 스파이더맨 되어볼까?…서울스카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테마공간 오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소니 픽쳐스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테마 공간 ‘SPIDER-MAN: BRAND NEW DAY X SEOUL SKY’가 오는 7월 3일 오픈한다. 이번 테마 공간은 7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둔 소니 픽쳐스의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테마 포토존과 기간 한정 굿즈를 판매하는 ‘스파이더맨’ 콘셉트의 스페셜 스토어로 구성된다.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를 걸어보는 ‘스카이브릿지 투어’도 ‘스파이더맨’ 콘셉트 안전복을 착용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서울스카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스파이더맨’ 테마 안전복은 하루 1회, 4인 한정으로 운영된다. ‘스파이더맨’은 상징적인 ‘웹 스윙’과 고층 빌딩 사이를 누비는 역동적인 액션으로 도시를 지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마블의 슈퍼히어로 캐릭터다. 이번 체험 공간은 이러한 대표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서울의 스카이라인 위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해 도심 속 히어로의 세계를 구현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으며, 방문객들에게 서울스카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몰입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