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0 (수)

  • 맑음동두천 26.4℃
  • 구름많음강릉 23.1℃
  • 맑음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6.3℃
  • 구름많음대구 27.8℃
  • 맑음울산 27.8℃
  • 구름많음광주 26.6℃
  • 맑음부산 26.2℃
  • 구름많음고창 25.9℃
  • 맑음제주 25.0℃
  • 맑음강화 22.7℃
  • 구름많음보은 25.3℃
  • 구름많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7.7℃
  • 맑음거제 26.5℃
기상청 제공

월드

[이슈&논란] '아들 동반’ 머스크, 베이징 회담장 누빈 진짜 이유…외교 무대에 등장한 6살 ‘엑스’의 메시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인 2026년 5월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여섯 살 아들 ‘엑스(X Æ A-Xii)’의 손을 잡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등장한 장면은 전 세계 카메라를 한몸에 받았지만, 정작 뉴스의 본질은 ‘아이’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미·중 기술·경제 패권 게임이었다. 

 

이번 방문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약 9년 만의 첫 중국 방문이다. 이날 정상회담 개막의 더 큰 주목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이끌고 온 미국 재계의 압도적인 면면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등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외교 행사 중 하나인 이 자리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외교 무대에 등장한 6살 ‘엑스’,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머스크는 전통 중국식 조끼를 입힌 아들 엑스를 동반해 모습이 포착됐다. 엑스는 2020년 머스크와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올해 만 6세다.

 

매체들은 “정상회담장에 6세 아들을 데리고 간 머스크” “아들과 베이징 곳곳을 누빈 머스크" "우리 아들도 이제 중국어 배워요” 등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 장면을 전했다.

 

머스크는 베이징 시내를 아들과 함께 다니며 “아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중·중국 지도부 모두에게 ‘친중(親中)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계산된 연출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이번 방중 자체도 상징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약 9년 만의 첫 베이징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관계 재조정’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트럼프가 데려간 ‘美 재계 올스타전’


중국 언론이 엑스(머스크 아들)의 등장에 주목했다면, 글로벌 금융·산업계의 시선은 트럼프가 꾸린 경제 사절단의 ‘라인업’에 쏠렸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중에는 머스크(테슬라·스페이스X), 팀 쿡(애플), 래리 핑크(블랙록), 켈리 오트버그(보잉), 산제이 메흐로트라(마이크론), 크리스티아노 아몬(퀄컴) 등 미국을 대표하는 16~17명의 최고경영자가 수행단에 포함됐다.

 

애플·메타·골드만삭스·씨티그룹·마스터카드·비자 등도 대표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안보 이슈 못지않게 반도체·플랫폼·금융시장 접근권을 둘러싼 ‘총체적 경제 협상’임을 분명히 했다.

 

이 가운데 에어포스 원에 동승한 인물은 머스크와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단 두 명으로, ‘AI·전기차’라는 미·중 경쟁의 최전선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조합이다. 

 

흥미로운 점은 젠슨 황의 ‘막판 탑승’이다. 초기 백악관 초청 명단에는 엔비디아 CEO가 빠져 있었지만, 미국 언론이 “AI 패권 경쟁의 핵심 기업이 빠졌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대중국 GPU 수출 규제가 완화될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미국 측이 쥔 가장 강력한 ‘반도체 카드’ 중 하나로 꼽힌다.

 

리창 총리 “오랜 친구들” … 中이 던진 신호

 

14일 오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머스크, 쿡, 황, 핑크 등 미국 대표 CEO들과 별도 회동을 갖고 “많은 낯익은 얼굴과 오랜 친구들이 보인다”며 “미·중 양국은 계속해서 친구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공개 발언을 했다.

 

‘친구’와 ‘파트너’라는 단어를 반복한 것은, 미국의 대중 견제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공급망을 떠받치는 미·중 기업 협력만큼은 유지·확대하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정작 협상의 디테일은 날카롭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중국은 미국 기업에 더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이번 방중에서도 시장 개방·투명성·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철폐를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반면 베이징은 추가 관세 부과 중단과 최첨단 반도체·클라우드·AI 관련 수출 규제 완화, 미국의 ‘디리스크·디커플링’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에게 중국은 ‘리스크이자 생명선’


이번 정상회담은 머스크 개인·테슬라 입장에서 단순한 의전 행사가 아니라, 사업 생존과 직결된 무대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유일한 중국 생산기지로, 연합뉴스와 중국 당국 자료에 따르면 모델 3 등 전기차를 하루 2000대 이상 생산해온 핵심 허브다.

 

중국은 이미 테슬라 글로벌 판매의 30% 안팎을 차지하는 최대 단일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상하이 봉쇄 당시 공장 가동이 20일 넘게 중단되자 테슬라는 공급망 차질로 매출·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상용화를 어떻게 허용하느냐에 따라 테슬라의 구독·데이터 사업 가치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머스크가 베이징과의 ‘정치적 온도’를 극도로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머스크가 6살 아들을 데리고 회담장과 베이징 시내를 누비며 ‘친밀감’을 연출한 장면은 중국 대중에게는 “중국을 좋아하는 글로벌 CEO” "중국 지도부에게는 “장기적으로 중국에 뿌리 내리겠다는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심으려는 고도의 기업·외교 PR전으로 읽힌다.

 

‘엑스’가 비춘 미·중 기술 전선의 단면


이번 베이징 회담장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장면은 어쩌면 트럼프·시진핑의 악수가 아니라, ‘백악관 코딱지’ 별명으로 알려진 6살 엑스가 인민대회당 복도를 총총걸음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 장면을 둘러싼 숫자와 이해관계를 놓고 보면, 회담장의 공기는 결코 유쾌한 가족 사진처럼 평온하지 않다.

 

한쪽에는 중국 생산기지에서 하루 2000대 넘는 전기차를 찍어내며, 글로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테슬라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와, 아이폰·앱스토어 생태계의 5분의 1 안팎을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애플, 그리고 중국 자산·채권에 수천억 달러를 물려 놓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머스크의 ‘아들 동반 외교’는 그 사이에서 기업들이 선택한 하나의 생존 방식이다. 정상회담장이 갑자기 유치원 교실처럼 보였던 그 순간, 사실은 미·중 기술 패권과 글로벌 공급망, 수십억 달러 규모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첨예한 힘의 장이 조용히 재편되고 있었다.

배너
배너
배너



[영웅시대] 교황 레오 14세 "AI가 아직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임 중인 줄 안다"…유머로 연 AI·윤리 빅픽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교황 레오 14세가 “AI가 아직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임 중인 줄 안다”고 농담을 던지며 스페인 주교들을 웃겼지만, 그 한마디 뒤에는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AI 교황’의 전략적 메시지가 촘촘히 깔려 있다. AI 농담 뒤에 숨은 교황의 문제의식 미국 가톨릭 매체 내셔널 캐톨릭 레지스터(National Catholic Register)와 vaticannews, catholictimes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6월 6~12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도 순방 사흘째인 월요일, 마드리드 스페인 주교회의 본부에서 주교 80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농담을 건넸다. 그는 AI에게 “교황이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시스템이 처음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조언을 내놓았다가 뒤늦게 자신이 교황임을 ‘알아채고’ 수정했다고 전하며 회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교황이 스스로를 약간 비껴선 유머로 소비한 이 일화는, 동시에 AI가 지식은 풍부하지만 맥락 인식과 현실 업데이트에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그가 수차례 강조해온 “AI는 인간의 도덕적 분별을 대신할 수 없다”는 기조와 맞닿아

[이슈&논란] 술 취한 日 경찰,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참수하다…관광자원·역사감수성 놓고 '후끈'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을 ‘참수’한 인물이 술 취한 일본 현직 경찰관으로 드러나면서, 단순 기물훼손을 넘어 일본 사회의 공직 윤리와 역사 인식, 관광자산 관리 문제까지 한꺼번에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고야 상징물’의 한밤 참수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니시구 엔도지(円頓寺) 상점가 입구에 설치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은 2013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증된 조형물로, 나고야 상점가를 상징하는 관광 포토존 역할을 해 왔다. 성인 허리 높이 정도의 강화 플라스틱 재질 동상으로, 설치 후 10여 년간 오다 노부나가·도쿠가와 이에야스 동상과 함께 이른바 ‘전국시대 3영웅 코스’의 한 축으로 소개돼 왔다. 그러나 2025년 8월 25일경 동상이 목이 잘린 채 발견되면서 분위기는 단숨에 뒤집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상점가 조합은 “고의 훼손 가능성이 높다”며 방범용 CCTV 분석에 착수했고, 목 부분은 임시로 박스 테이프로 감긴 채 ‘참혹한 관광 명소’로 국내외 언론에 포착됐다. 용의자는 ‘만취 공무원’…경찰관과 민간인 2명 입건 NHK와 마이니치신문, 요미우리 등 일본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 경찰은 에히메현 경찰

[이슈&논란] 드론 연기 속 러시아판 다보스포럼에 푸틴 두 딸 '깜짝 등장'…정치용 퍼포먼스와 가족동원 정치학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드론 폭발음과 검은 연기가 뒤덮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상공 아래서, 올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은 ‘푸틴 패밀리 쇼케이스’이자 전시경제의 긴장을 드러내는 무대로 열렸다. 전통적으로 ‘러시아판 다보스’로 불리던 포럼은 이제 해외 투자자 대신 권력 핵심의 친인척과 우호 인플루언서가 채우는, 정치·경제·선전이 뒤엉킨 허영의 무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론 공습이 가른 ‘푸틴의 고향 포럼’의 두 얼굴 포럼 개막을 전후해 우크라이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인근 군사·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장거리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과 발트함대 핵심 기지인 크론슈타트 해군기지, 군수 관련 산업시설 등이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고, 일부 정유·저장 시설에서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이 SNS와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에 연기가 치솟는 석유 저장시설 영상을 올리며 “러시아 영토 내 주요 시설들이 타격을 입었으며 그중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이 포함됐다”고 밝혔고, 이를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장거리 제재 계획의 실행”이라고

[The Numbers] ‘AI 황제’ 손정의, 10년 만에 아시아 최고 부자 탈환…소프트뱅크는 어떻게 도요타를 넘어섰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소프트뱅크그룹 창업자 겸 CEO 손정의(손 마사요시)가 10여 년 만에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다.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집계에 따르면 손 회장의 순자산은 6월 2일 기준 1,007억 달러(약 138조원)로,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와 고탐 아다니를 제치고 아시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알리바바 초기 투자와 비전펀드를 앞세워 ‘승부사’로 불려온 손 회장은, 대규모 손실과 회의론을 딛고 ‘AI 빅뱅’의 정중앙에서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루 190억 달러 뛴 재산…AI 슈퍼사이클이 만든 ‘기형적 속도’ 손정의의 자산 증가는 속도 자체가 이례적이다.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2026년 초 약 690억 달러 수준에서 출발해 불과 몇 달 만에 1,007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5월 22일 하루에만 190억 달러가 불어나며 그날 기준 80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최고 부호 그룹에서도 보기 힘든 단일일 급등 규모다. 이 같은 가파른 증가세는 소프트뱅크가 추진 중인 초대형 AI 인프라 투자 계획과 직결돼 있다. 손 회장은 프랑스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37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추

[이슈&논란] ‘폭스 2세’ 제임스 머독, 3억달러로 진보 디지털 제국 사들인 진짜 속내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보수 미디어 제국의 후계자였던 제임스 머독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뉴욕 매거진·복스닷컴·복스미디어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3억달러(약 4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미디어 지형에 적지 않은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루퍼트 머독의 이름으로 상징되던 보수 미디어 헤게모니 내부에서, 아들이 ‘이념·플랫폼·세대’를 갈라치는 정면 승부에 나선 셈이다. 무엇을 얼마나 샀나… 숫자로 본 딜의 실체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제임스 머독이 설립한 투자회사 루파시스템즈(Lupa Systems)는 복스미디어 산하 뉴욕 매거진, 복스닷컴, 복스미디어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3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잡지 1개, 디지털 뉴스 사이트 1개, 팟캐스트 네트워크 1개 등 최소 3개 브랜드로, 모두 미국 정치·사회 이슈에서 진보 성향을 보이는 매체군으로 분류된다. 뉴욕 매거진은 창간 50년이 넘는 미국 대표 시사·문화 주간지로, 2019년 디지털 미디어 그룹 복스미디어에 편입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포맷으로 전환해 온 브랜드다. 복스닷컴은 데이터·해설형 저널리즘을 앞세운 ‘설명 뉴스(explai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