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PR 컨설팅 기업 에델만코리아(대표이사 트레버케니스툴리,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5길 삼화타워)의 수익성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13% 넘게 줄어든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무려 63%나 급감하며 '반토막'이 났다.
영업이익률이 2%대까지 추락하는 등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해외 본사 및 관계사에는 영업이익의 4.5배에 달하는 33억원 규모의 컨설팅·관리 용역비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국부 유출 논란마저 제기된다. 설상가상으로 향후 5년 내 부담해야 할 장기 임차료가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폭증해 재무적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에델만코리아의 제33기(2024년 7월 1일~2025년 6월 30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델만코리아의 2025년 매출은 329억 6,661만원으로 전년(382억 5,596만원) 대비 1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억 4,362만원을 기록해 전년 10억 332만원 대비 25.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억 5,744만원으로 전년(12억 2,591만원) 대비 62.7%나 줄어들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2.26%로 집계돼 전년(2.62%)보다 하락하며 수익성 경고등이 켜졌다. 이익잉여금은 91억 8,255만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84억 2,194만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급여비는 105억 4,914만원, 지급수수료는 32억 9,102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고선전비는 1,100만원에 불과해 전년(2,354만원) 대비 줄었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에델만코리아의 아픈 부분이 여실히 드러난다. 에델만코리아는 당기 중 최상위 지배기업인 Daniel J. Edelman Holdings, Inc.를 비롯한 해외 본사 및 관계사들에게 컨설팅 및 일반관리용역 명목으로 총 33억 6,005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34억 3,658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당기 영업이익(7.4억원)의 무려 4.5배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대부분이 고스란히 해외 본사로 빠져나가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채비율은 93.7%로 집계됐으며, 유동비율은 296.3%로 단기적인 재무 건전성은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유동부채는 54억 9,119만원, 현금성자산은 88억 1,19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하지만 장기적인 재무 부담은 크게 늘었다. 에델만코리아가 운용리스 계약에 따라 향후 지급해야 할 미래 최소리스료(임차료)는 총 48억 1,882만원으로, 전년(6억 9,539만원) 대비 무려 593%나 폭증했다. 이 중 1년 초과 5년 이내에 지급해야 할 금액만 40억 7,365만원에 달해, 향후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을 더욱 짓누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된 급여와 퇴직급여는 판관비 내역상 전체 임직원 급여(105억원) 및 퇴직급여(9.9억원)에 포함되어 있으나, 경영진 몫이 별도로 분리 공시되지는 않았다.
특이사항으로는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점이다. 외화환산손실이 3억 8,964만원 발생해 전년(1,184만원) 대비 30배 이상 급증하며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유효법인세율이 전년 23.1%에서 당기 32.8%로 껑충 뛰어오르며 세금 부담도 가중됐다.
기업재무분석가는 "에델만코리아의 이번 성적표는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빠진 전형적인 쇠퇴기 징후를 보여준다"며 "특히 영업이익의 4.5배에 달하는 33억원을 해외 본사에 용역비로 지급하는 구조는 국내 법인의 자생력을 갉아먹는 핵심 페인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5년간 48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임차료 부담과 환율 리스크까지 겹쳐, 획기적인 수익 모델 개선 없이는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