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0 (수)

  • 맑음동두천 16.0℃
  • 구름많음강릉 19.4℃
  • 구름많음서울 18.4℃
  • 맑음대전 17.8℃
  • 맑음대구 18.5℃
  • 맑음울산 16.6℃
  • 맑음광주 18.3℃
  • 맑음부산 18.7℃
  • 구름많음고창 14.8℃
  • 맑음제주 18.5℃
  • 맑음강화 16.5℃
  • 맑음보은 14.8℃
  • 맑음금산 15.5℃
  • 맑음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6.1℃
  • 맑음거제 1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알약 한방에 실적 반전 성공…판매 예상치 2배 초과 '주가 급등'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위고비 알약'의 기록적인 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2월 보수적 가이던스 발표 후 한 달 만에 21% 급락했던 주가는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로 반등 모멘텀을 되찾았다.

 

investing, globenewswire, marketscreener, seekingalpha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경구용 제제의 1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으며 미국 역사상 최강의 GLP-1 출시 실적을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예상치 두 배 돌파한 알약 실적


노보 노디스크는 5월 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위고비 알약의 1분기 매출이 22억6000만 덴마크 크로네(약 3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전망치인 10억3000만 크로네를 86% 초과한 수치다. 

 

1월 5일 출시 이후 위고비 알약은 1분기에만 약 130만건의 처방을 기록했으며, 누적 처방 건수는 200만건을 돌파했다. 4월 17일 마감 주 기준 주간 처방 건수는 20만건을 넘어서며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GLP-1 판매량 출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BMO 캐피털 마켓은 분석 노트에서 도매업체 및 원격의료 파트너 사전 재고 충진 효과인 약 9억5000만 크로네(1억4,940만 달러)를 제외하더라도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전체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노보 노디스크의 1분기 보고 순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32% 증가한 968억 덴마크 크로네(약 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40B 의약품 가격 프로그램 관련 충당금 환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4% 감소했으며, 조정 영업이익은 328억5,800만 크로네로 집계됐다.

 

회사는 GLP-1 제품 매출 기대치 상승을 근거로 2026년 조정 매출과 조정 영업이익 전망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가이던스는 고정환율 기준 4~12% 감소로, 기존 2월 발표한 5~13% 감소 전망보다 개선된 수치다. 당시 노보는 미국 내 최혜국 대우(MFN) 약가 협정 영향과 일부 시장에서의 세마글루타이드 분자 독점권 상실을 이유로 역성장을 예고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효능 경쟁력 내세워 릴리와 격돌


이번 실적은 경쟁사 일라이 릴리가 공세를 강화하는 시점에 나왔다. 릴리는 4월 1일 FDA로부터 파운다요(Foundayo, 성분명 orforglipron) 승인을 받았다. 이 약물은 최초의 비펩타이드 계열 GLP-1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식사나 물 섭취 제한 없이 하루 중 언제든 복용할 수 있다. 릴리는 자비 부담 환자 기준 0.8mg 용량을 월 149달러로 책정했으며, 이는 노보의 위고비 알약 기본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마이크 두스타다르 노보 노디스크 CEO는 효능 우위를 강조했다.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알약은 평균 약 16.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반면, 릴리의 경구용 약물은 약 12.4%에 그쳤다. 노보는 3월 18일 FDA로부터 고용량 주사제 위고비 HD(세마글루타이드 7.2mg) 승인을 받았으며, 이 제품은 STEP UP 임상시험에서 평균 20.7%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2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 경쟁 격화


노보 노디스크는 여전히 GLP-1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릴리의 추격이 거세다. 2024년 기준 노보는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 위고비)로 62%의 시장 점유율과 29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반면, 릴리는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 젭바운드)로 35% 점유율과 160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2026년 들어 릴리가 미국 외 시장에서 노보를 추월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릴리의 2025년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합산 매출은 365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는 주사제 위고비가 여전히 매출의 주축이다. 1분기 주사제 위고비 매출은 182억4000만 크로네(약 28억7000만 달러)로 알약 대비 7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도 327억2000만 크로네(약 44억5000만 달러) 매출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미국 조정 매출은 낮은 실현 가격 영향으로 고정환율 기준 11% 감소했다.

 

노보는 2026년 하반기 미국 외 시장에 위고비 알약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며, 한국 도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GLP-1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환자 접근성 확대와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두스타다르 CEO는 "위고비가 2026년 강력한 출발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가장 효능이 뛰어난 GLP-1 정제제로 1월 출시 이후 1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프랑스 AI 군사 시스템 ‘아르카디아’, 팔란티어 메이븐에 도전장…유럽 안보의 새 변수 되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프랑스 육군이 AI 기반 전장 지휘 시스템 ‘아르카디아(Arcadia)’를 앞세워 NATO 표준으로 채택된 팔란티어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MSS NATO)’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행보는 전장 AI까지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려는 유럽의 전략적 승부수이자, 방산·AI 산업 지형을 뒤흔들 수 있는 중장기 변수로 평가된다. 프랑스판 메이븐 ‘아르카디아’의 실체 프랑스 육군은 NATO가 2025년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연합 지휘·정보 분석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기 시작한 직후, 자체 AI 지휘 체계 아르카디아를 ‘유럽판 메이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NATO는 메이븐이 생성형 AI·머신러닝·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안전하고 공통된 작전 역량”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작전 지원 체계로 채택한 바 있다. 프랑스군 부사령관 패트릭 쥐스텔(Patrick Justel) 장군은 이 시스템을 유럽 내 NATO 동맹국에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6월 NATO 연합훈련에서 실제 전장 시나리오에 투입해 성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미군이 장기간 실전에서 다듬은 팔란티어 메이븐과 달

[빅테크칼럼] 벤지오, AI 질주에 제동 걸다…"통제할 방법을 모르는 AI를 세상이 만들고 있다" 경고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요슈아 벤지오가 다시 한 번 AI 업계의 속도전에 경고음을 울렸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가 통제할 방법을 모르는” 시스템을 세상이 만들고 있다며, 자율적 AI 에이전트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벤지오는 “지금 우리는 완전한 통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직설적으로 말했고, 해법이 국가 단위가 아니라 글로벌 거버넌스 차원에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은 기술의 유용성이 아니라 통제 불가능성이다. LawZero가 공개한 연구 설명에 따르면 벤지오가 구상한 ‘Scientist AI’는 목표를 추구하는 에이전트형 AI와 달리, 세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되 자체 목표를 갖지 않는 안전 중심 시스템이다. LawZero는 또한 “현재의 첨단 AI 시스템은 공공안전과 보안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통제 불가의 인간 통제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이는 벤지오가 단순한 철학적 우려가 아니라, 기술 설계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나선 배경을 보여준다. 벤지오의 경고는 국제적 연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5년 1월 공개된 국제 AI 안전 보고서는 100명의 AI 전문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