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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침묵’ 택한 모나미, 공개질의가 드러낸 상장사의 민낯…입꾹의 숨겨진 이유 13가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3년 연속 영업적자, 유동비율 100% 붕괴, 단기차입금 700억 원대, 자회사 대규모 적자, 오너 일가의 적자 배당 수령까지. 숫자만 놓고 보면 모나미는 더 이상 평범한 ‘국민 볼펜 브랜드’가 아니라, 상장폐지 리스크까지 거론되는 구조적 위기 기업에 가깝다.

 

그럼에도 주주와 고객, 시장을 대신한 뉴스스페이스의 13개 공개질의에 모나미와 10년 파트너 프레인글로벌이 내놓은 답은 “공시된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참고해 달라”는 한 줄짜리 멘트였다. 이 13개의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지금 모나미의 거버넌스와 경영 판단, 자본시장에 대한 태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였다. 하나씩 짚어보면, 모나미와 그 홍보·IR 라인이 무엇을 말하지 않고 있는지가 더 선명해진다.

 

질의1. 모나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2025년 당기순손실이 106억원에 달하는 가운데서도 주당 30원의 현금배당(총 5억6,700만원)을 실시했습니다. 영업 및 순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적자배당을 유지한 구체적인 경영판단 근거와, 이 결정이 회사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사회·경영진의 인식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적자 속 배당 강행, 무엇이 ‘경영판단’인가. 질문의 핵심은 간단하다. “3년 연속 영업·순손실인데, 왜 적자 배당을 유지했는가. 그 판단 근거와 재무건전성에 대한 인식은 무엇이었는가.” 

 

상식적으로, 상장사가 적자 국면에서도 배당을 고수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장기적 체력과 현금창출력이 충분해 일시적 적자를 ‘통과 국면’으로 보는 경우, 배당 컷 시 시장 신뢰 훼손이 더 크다고 판단해 ‘신뢰 비용’을 감수하지 않기 위한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모나미는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3년 연속 영업적자, 순손실 확대, 이익잉여금 급감, 유동비율 하락, 단기차입금 잔액과 이자비용 증가는 ‘일시적 흔들림’이라기보다 구조적 악화를 가리킨다. 그럼에도 배당 기조를 유지했다는 것은, "배당은 1997년부터 이어온 전통”이라는 명분 뒤에 실제로는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현금 흐름을 일정 수준 유지시키겠다는 의지가 작동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는 건,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해준다. 첫째, 이사회·경영진 내부에서 적자 배당의 득실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시뮬레이션이 있었는지조차 불투명하다는 점, 둘째, 있었다 하더라도 시장과 공유할 수 있을 정도의 일관된 논리와 데이터가 정리되지 않았거나, 공개를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적어도 상장사라면 “언제까지, 어떤 재무 지표 수준까지는 배당을 유지하되, 그 이후에는 조정한다”는 수준의 정책 방향과 재무 모형은 제시했어야 했다. 모나미는 그 최소한의 설명 책임조차 외면했다.

 

질의2.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오너 일가 포함)의 합산 지분율은 28% 수준으로, 2025년 배당 기준으로 약 1억6000만원 내외의 현금배당을 수령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회사는 적자 상황에서의 배당 정책이 최대주주와 일반 주주 간 이해상충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대주주·오너 일가 배당과 관련한 내부 가이드라인이나 원칙이 있다면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너 일가 배당과 이해상충, “가이드라인 있나”는 질문이다. 두 번째 질문은 첫 번째 질문의 ‘대각선’에 있다. “적자 속 배당이 오너 일가에게 약 1억6000만원의 현금 유입을 의미하는데, 이는 일반 주주와의 이해상충 논란 소지가 크지 않은가. 내부 가이드라인이 있는가.”

 

여기서 상장사로서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세는 분명하다. “배당 정책은 대주주와 무관하게 전체 주주 가치 관점에서 결정되며, 이사회 내 사외이사가 중심이 되어 검토한다”는 구조 설명과 “대주주·특수관계인에 대한 별도의 배당 제한/자발적 환원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을 하면 된다. 그러나 모나미는 이 질문을 통째로 비껴갔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배당 수령이 회사의 재무 상태와 무관하게 ‘관행’처럼 굳어져 있다는 의심, 사외이사·감사 등 견제 장치가 사실상 기능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더욱 강화시킨다.

 

배당 자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해상충 가능성을 지적받고도 그 논점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겠다는 태도다. 상장사는 자본과 지배력을 공개시장으로부터 위임받은 존재다. 그 위임 관계에 대한 성의 있는 설명 없이 “공시를 보라”는 답변은, 사실상 “신뢰는 우리 책무가 아니다”라는 선언에 가깝다.

 

질의3. 2025년 말 기준 유동비율이 92%로 100% 아래로 떨어지고, 단기차입금이 732억원에 달하는 등 단기 유동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공시에 나타나 있습니다. 회사는 2026~2027년까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 만기 구조와 상환·차환 계획, 그리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 방안을 어떻게 수립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합니다.

 

▶유동비율 92%, 단기차입금 700억대…‘만기 구조’ 묻는 질문도 외면. 세 번째 질문은 회계 숫자 자체가 아니라 ‘시간’을 묻고 있다. “2026~2027년까지 단기차입금 만기 구조가 어떻게 짜여 있고, 상환·차환 계획은 무엇인가.” 유동비율이 100%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은, 단순히 재무제표상 비율이 나빠졌다는 의미를 넘어, “만기 도래 시점마다 채권자와 재협상·차환에 실패하면 버티기 어려운 구조”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상장사라면 적어도 ▲만기 분포 “향후 1년, 2년, 3년 내 만기 도래 비중과 규모”  ▲상환 전략, 영업현금흐름·자산 매각·재조달(회사채·CB·신규 차입 등) 조합  ▲유동성 커버리지 “금융기관과의 커버넌트, 신규 라인 확보 여부” 같은 수준의 방향성은 말해줘야 한다. 

 

질문은 이 부분을 짚었지만, 답변은 없었다. 이는 두 가지 가능성을 시사한다. 내부에는 계획이 있으나 시장에 설명할 의지가 없거나 혹은 내부 계획 또한 ‘약한 가정과 막연한 낙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공개 시 오히려 불안만 키울 수 있다는 고려가 작용했을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채권자·주주·협력사 입장에서는 “이 회사가 유동성 위기 국면에서 얼마나 준비돼 있는가”에 대한 정보가 막혀 있다는 의미다. 숫자보다 무서운 건 ‘정보 공백’이다.

 

질의4. 연간 이자비용이 약 4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담보 제공 자산으로 용인·안성·음성 물류센터 및 태국 공장 등이 광범위하게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향후 추가 차입 여력과 담보 제공 가능 자산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신용등급 및 금융기관과의 거래 조건 변화 가능성에 대한 회사의 자체 진단과 대응 전략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담보 제공 자산과 추가 차입 여력…“한계가 어디인지” 묻는 질문으로 유동성 논점을 더 깊게 파고든다. 즉 “이미 핵심 자산 상당 부분에 담보가 설정된 상황에서, 추가 차입 여력과 신용도 변동 리스크에 대해 회사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 이는 단순히 “담보를 얼마나 더 줄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디까지가 버티는 선이고, 그 선을 넘으면 구조조정·자본 확충 등 근본적인 처방을 고려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이다.

 

상장사라면 최소한 담보 여력의 개략적 수준, 금융기관과의 관계 변화(금리 스프레드·조건 악화 가능성), 신용등급 변화시 ‘플랜 B’ 정도는 방향성이라도 밝혀야 한다. 하지만 모나미는 이 부분도 공시 뒤에 숨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이 회사의 추가 레버리지 여력은 사실상 바닥인데, 그 현실을 말하고 싶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더 비관적인 해석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질의5. 모나미코스메틱은 2025년 기준 매출 30억원대, 순손실 40억원대 수준으로, 설립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연결 실적을 크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경영진이 판단하는 화장품 사업의 중장기 손익분기 시점(BEP 달성 목표 시기)과, 추가 투자 한도·손절 기준(사업 철수 또는 축소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명확한 입장을 요청합니다.

 

▶‘돈 먹는 하마’ 화장품 자회사, BEP 시점과 손절 기준을 묻는 질문으로 가장 직설적이다. “모나미코스메틱은 언제쯤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보며, 그때까지 추가로 얼마를 더 투입할 계획인가. 손절 기준은 있는가.” 이는 신사업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 플래닝을 했는가” “투입 자본 대비 기대 수익과 시간표를 냈는가”를 묻는 질문이다.

 

상장사가 신사업에서 적자를 낼 수는 있다. 문제는 그 적자가 ‘계획된 적자’인지, 아니면 “일단 해보고 안 되면 그때 생각하자”식의 방치인지다.

 

BEP 목표 시점, 투자 한도, 철수 혹은 피벗 기준에 대한 설명은 곧 경영진의 전략적 사고 능력을 검증하는 지표다. 모나미는 이 질문에 침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그냥 적자를 감내하는 수준이지, 명시적 손절 기준은 없다”는 평가를 자초하고 있다.

 

질의6. 회사는 2025년 11월, 흑자 자회사였던 주식회사 항소와 적자 자회사인 모나미이미징솔루션즈를 모나미가 흡수합병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3자 합병의 구체적인 재무적 효과(합병 전·후 모회사 및 연결 기준 영업이익, 순이익 변화 추정치)와, 흑자 법인을 흡수한 전략적 이유에 대해 투자자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흑자 자회사 항소 합병, ‘장부 꾸미기’ 논란을 피하려면, 이 질문을 통해 “흑자 자회사 항소를 모회사에 흡수한 것이, 구조적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인지, 단기적으로 모회사 실적을 보완하기 위한 장부상 효과인지 설명하라”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지점은, “실질 가치 제고냐, 숫자 미화냐”의 경계다. 합병 전·후 모회사 및 연결 기준 영업이익·순이익 변동 추정, 비용 구조·시너지 효과, 이익 창출 구조 재편 계획 등을 제시했다면, 이 합병은 ‘통합 구조 효율화’로 읽힐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설명이 없다면 질문은 그대로 의혹이 된다.


“흑자 자회사의 실적을 모회사로 끌어와, 상장사 실적 악화를 덜 나쁘게 보이게 하려는 것 아닌가.” 모나미가 거부한 것은 단지 한 언론사의 질문이 아니라, 합병의 정당성을 검증받을 기회이기도 했다.

 

질의7. 상해모나미문화용품(유)의 청산, 해외 법인(태국 법인 등) 적자 지속 및 구조조정 진행 상황이 공시를 통해 일부 확인되고 있습니다. 회사가 검토 중인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방향(축소·유지·확대 여부)과, 향후 3년 내 해외 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철수 계획이 있다면 그 개략적인 로드맵을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외 법인 구조조정, ‘어디까지 접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짚는다. “상해 법인 청산, 태국 법인 적자 등 상황에서, 향후 3년 내 해외 사업을 축소·유지·재편할 로드맵은 무엇인가.” 이는 결과를 규정해 달라는 게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남기고, 어떤 기준으로 접을 것인지” “해외는 더 이상 성장 축이 아닌가, 아니면 재구조화 후 재도약을 노리는가” 를 묻는 것이다.

 

지금처럼 애매하게 청산·감축만 이어지면 시장은 이렇게 판단한다. “해외 사업은 사실상 실패했지만, 명시적으로 실패를 인정할 용기가 없다.” 로드맵을 내놓지 않는다는 건, 결국 경영진이 내부적으로도 분명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거나, 이해관계자 반발·체면 문제를 이유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밖에 없다.

 

질의8. 연결 기준 판매비와 관리비는 감소했으나,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이 30% 중반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특히 지급수수료가 판관비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지급수수료의 주요 구성 항목(플랫폼 수수료, 물류비, 외부 용역비 등)별 비중과, 이를 절감하기 위해 회사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구체적 비용 구조 개선 방안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판관비 34%, 지급수수료 100억…‘비용의 얼굴’을 가리나라는 질문은 숫자를 해부하는 물음이다. “매출 대비 30% 중반에 이르는 판관비 중, 지급수수료 100억원대의 구체 구성과 절감 계획을 밝히라.”는 것이다. 지급수수료는 흔히 플랫폼 수수료, 물류·배송 관련 비용, 외부 용역(홍보·마케팅·컨설팅 등)으로 나뉜다.

 

이 항목이 크다는 건, 회사 외부에 흘러나가는 비용이 많다는 뜻이고, 이것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를 묻는 건 당연한 주주의 권리다. 특히 모나미처럼 10년 이상 외부 홍보대행사(프레인글로벌)와 장기 계약을 유지해온 회사라면, “이 비용 대비 커뮤니케이션·브랜딩·위기관리 성과는 어땠는가”라는 질문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모나미와 프레인글로벌의 합작품인 이번 “공시 참고하라”는 답변은, 지급수수료 항목 중 ‘홍보·PR 비용’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불편한 질문을 남긴다.

 

3년 적자, 신사업 실패, 상장폐지 리스크까지 거론되는 국면에서 '전문가집단'이라고 자부하는 외부 홍보대행사가 내놓은 답이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라면, 그 수수료는 무엇에 대한 대가였는가. 지급수수료 분석 요구는 단지 비용 절감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와 대행사가 함께 책임져야 할 ‘브랜드와 시장 신뢰의 관리 비용’을 묻는 질문이기도 했다.

 

질의9. 티펙스, 엠씨랩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가 수십억원 규모로 이뤄지고 있으며, 유형자산 취득을 포함한 매입 거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특수관계자 거래의 주요 품목·서비스 내용, 거래 조건(단가, 수수료율 등)이 일반 제3자와의 거래 조건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인지, 사외이사·감사 등 회사의 내부 견제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구체적 설명을 요청합니다.

 

▶특수관계자 거래, “제3자와 동등한 조건인가”라는 질문은 지배구조의 가장 민감한 지점을 겨냥한다. “티펙스, 엠씨랩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품목·조건이 제3자와 동등한지, 내부 견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설명하라”는 것이다. 

 

상장사에서 특수관계자 거래는 그 자체로 ‘위험 신호’가 아니다. 문제는 거래 조건이 시장 가격·시장 관행과 비교해 합리적인지, 이사회·감사·내부통제 시스템이 이를 체크하고 있는지다. 여기에 대한 설명 없이 “공시를 보라”는 태도는 “형식상 공시만 했지, 가격·조건의 공정성에 대한 검증·설명 책임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모나미처럼 오너 일가 지분과 특수관계자 네트워크가 존재하는 구조에서, 이 질문을 피하는 것은 곧 “우리는 이 지점을 건드리지 말아 달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질의10. 최근 2년간 연결 기준 이익잉여금이 170억원대 규모로 감소하면서 내부 유보 여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익잉여금 축소가 향후 배당 정책, 신규 투자, 차입 상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자본 확충(유상증자, 메자닌 등)이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지 여부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익잉여금 170억 증발, 자본 확충·자산 매각 플랜은 있는가라는 질문은 회사의 ‘탄약고’에 관한 것이다. “2년 새 170억원대 이익잉여금이 사라졌는데, 이는 향후 배당·투자·차입 상환 능력에 어떤 영향을 주며, 자본 확충이나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은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이는 단지 “돈이 줄었다”는 사실 확인이 아니라, “이 회사는 자본 구조를 어떻게 다시 짜겠다는 것인가”를 묻는 전략 질문이다. 여기서 상장사가 내놓을 수 있는 선택지는 크게 유상증자·메자닌 등 외부 자본 수혈, 비핵심 자산 정리, M&A·사업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재편 등이다. 시장은 어느 쪽을 택할지, 어느 선까지 버티다 어떤 옵션을 꺼낼지 알고 싶어 한다. 모나미는 여기에 침묵함으로써, 시장으로 하여금 “자본 측면에서의 근본 처방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게 만들고 있다.

 

질의11. 연구개발비가 매출 대비 0.53% 수준으로, 업종 특성과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투자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회사가 판단하는 필기구·문구 본업 및 신사업(화장품, 이미징솔루션 등)에서의 핵심 R&D 전략과, 향후 3~5년 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어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인지 구체적인 방향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R&D 비중, 매출의 0.53%…“혁신 의지 있나”는 질문은 숫자보다 상징이 크다. “매출 대비 0.53% 수준의 연구개발비로, 필기구·문구 본업과 신사업에서 어떤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모나미는 오래된 브랜드다. 오래됐다는 건 자산이기도 하지만, 제품·채널·브랜딩에서 혁신 없이는 브랜드가 빠르게 ‘과거의 것’이 된다는 위험과 맞닿아 있다.

 

즉 R&D 비중이 낮다는 건, 본업에서의 신제품·신기술 개발, 신사업에서의 기술·포트폴리오 차별화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시그널로 읽힐 수 있다. 이 질문에 대해 “어떤 영역에, 어느 정도까지, 어떤 타임라인으로 R&D를 늘리겠다”는 청사진이 나왔다면, 모나미는 적어도 ‘변화의 의지’는 보여줄 수 있었다.

 

그러나 답은 없었다. 시장에 남는 메시지는 하나다. “모나미는 아직도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머물러 있다.”

 

질의12. 주요 경영진 보수는 연간 40억원대 규모로 공시되어 있으며, 대표이사 보수도 5억원대 수준으로 나타납니다. 3년 연속 영업적자 및 당기순손실 확대 국면에서 경영진 보수 체계가 실적·주주가치와 어떻게 연동되어 있는지, 단기·중장기 성과지표(KPI)와 연계된 보수·인센티브 구조를 투명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3년 적자에 경영진 보수 40억…KPI와 연동돼 있나라는 질문은 숫자 대비 감수성을 건드린다. “3년 연속 영업적자와 순손실 확대 국면에서, 경영진 보수 40억원대가 어떤 성과지표(KPI)와 연동되어 있는지 설명하라”는 질문으로 투자자는 경영진 보수를 ‘절대 금액’만으로 보지 않는다.

 

실적·주가·배당·ESG 등과의 연동 여부, 장기 인센티브(스톡옵션·성과급) 구조를 함께 본다. 이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은 “영업이익·ROE·주주가치 지표와 연동된 성과급 구조” “적자 시 보수 삭감 또는 성과급 미지급 기준” 등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다.

 

모나미가 이 부분을 설명하지 않은 채, 단순 보수 총액만 공시하고 넘어간 것은 “경영 성과와 무관하게 보수는 일정 수준 보장된다”는 인상을 준다. 이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경영진이 얼마만큼 ‘몸을 던지고 있는가’를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질의13. 회사는 공시에서 “세계 경제 침체, 환율 변동성, 원가 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을 수익성 악화의 외부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시 환경 요인 외에,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구조적 원인(상품 믹스 문제, 채널 전략, 생산성, 재고 관리 등)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 이후 실행 예정인 구체적인 사업 구조조정·포트폴리오 재편 계획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탓만으로는 설명 안 되는 구조적 위기를 묻는 종합 질문이다. “세계 경제 침체, 환율, 원가 상승, 소비심리 위축 같은 외부 요인 말고, 내부적으로 파악하는 구조적 원인은 무엇이며, 2026년 이후 어떤 구조조정을 실행할 것인가.” 

 

이 질문은 사실상 이렇게 묻고 있다. “상품 믹스, 채널 전략, 생산성, 재고, 인력·조직 등 무엇이 문제라고 보나.” “그래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키우고,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는 건, 두 가지를 시사한다. 내부에서도 여전히 “외부 환경 탓”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거나, 구조적 원인을 인식하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결정을 공표할 정치적·조직적 힘이 없다는 것이다.

 

상장사의 침묵은 단지 ‘말을 아낀다’는 차원이 아니다. 구조적 문제를 직시하고 있다는 증거를 시장에 제시하지 못하는 순간, 시장은 그 회사를 “변화 의지가 없는 기업”으로 분류한다. 그 낙인은 자본 비용 상승, 인재 이탈, 브랜드 가치 훼손 등으로 되돌아온다.

 

“공시를 보라”는 한 줄, 상장사의 최소한마저 버린 답변


이번 13개 질의는 모나미를 악화된 실적을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상장사로서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는가”를 설명할 기회였다.

 

적자 속 배당의 논리와 대주주 이해상충 관리, 유동성 리스크와 자본 구조 재편 계획, 신사업과 해외 법인의 손절 기준과 재편 방향, 비용 구조·특수관계자 거래·R&D 전략·경영진 보수의 정합성 등 이 모든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해 모나미와 프레인글로벌이 내놓은 답은 “공시를 참고해 달라” 한 줄이었다.

 

법적 최소 요건만 채우면 된다는 태도, 상장사가 스스로 선택한 ‘공개’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인식, 그리고 그 위에 얹힌 10년 파트너 홍보대행사의 무기력한 대응은, 지금 모나미의 재무제표보다 더 적나라한 위기 신호다.

 

이제 시장과 주주들은 되묻고 있다. “당신들 말처럼 숫자는 공시에서 보겠다. 그러나 당신들은 무엇을 책임지고,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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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혜윰] 구광모 회장 ‘삼겹살 가위질' 사태, 오너리스크?…MZ ‘생활형 밈’이 재벌 총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 마포 홍대 인근 삼겹살집에서 벌어진 한 장면이 ‘오너리스크’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의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 자리에서 삼겹살 비계를 잘라낸 영상이 온라인을 뒤덮으며 ‘재벌은 삼겹살 비계를 안 먹더라’는 밈과 함께 ‘오너리스크’라는 풍자까지 양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사례와 객관적 수치를 대입해 보면, 이번 이슈는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오너리스크라기보다는 ‘밈화된 소비자 감정’에 가깝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는다. ‘삼소 회동’의 맥락 이번 장면은 젠슨 황 CEO가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해 SK, LG, 네이버 총수들과 가진 저녁 자리에서 포착됐다. 참석자는 66세 최태원 SK그룹 회장, 63세 젠슨 황, 59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48세 구광모 회장으로, 구 회장이 ‘막내’로 고기 굽기와 서빙을 맡았다. 젠슨 황 CEO는 방한 기간 동안 SK하이닉스와 다년간 파트너십, 네이버·SK텔레콤과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협력을 연달아 발표했고, 한국 내 AI·로보틱스 연구센터 설립 구상까지 공개했다. 이 회동은 단순한 ‘삼겹살 회식’이 아니라, H

[The Numbers] ‘외국인 51% 시대’ KT&G…캐피털·블랙록이 베팅한 지배구조·주주환원 승부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T&G가 글로벌 초대형 자산운용사들의 ‘동시 러브콜’을 받으며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정책의 변곡점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피털그룹의 지분 확대를 계기로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하반기 발표될 새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이 중장기 기업가치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지배구조와 주요 주주 구도 KT&G의 지배구조는 전형적인 ‘무(無)총수·분산지배 구조’에 가깝다. 최대주주로 특정 민간 오너가 존재하지 않고, 국민연금·외국계 자산운용사·국내 기관·개인 등이 광범위하게 지분을 나눠 가진 형태다. 이사회가 경영을 견제·감시하는 구조가 제도적으로는 작동하고 있지만, 지배 주체가 분산된 만큼 외국인·기관투자가의 스튜어드십 활동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51% 안팎으로, 유가증권시장 내 소비재 기업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 캐피털그룹 계열이 7.21%, 블랙록(BlackRock), 퍼스트이글(First Eagle),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잇따라 5% 이상 보유 주주로 올라서면서 ‘외국계 빅 플레이어 연합’이 사실상의 핵심 주주 블록을 형성하고

SK인텔릭스, 타워피엠씨 '맞손'···“프리미엄 주거시장 거점 삼아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 도약”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K인텔릭스(대표이사 안무인)가 국내 No.1 프리미엄 주거시설 전문 운영·관리 기업인 타워피엠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세계 최초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NAMUHX)'를 비롯한 주요 환경가전을 강남·서초 등 프리미엄 주거 단지에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타워피엠씨는 지난 2002년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한남 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대표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관리하는 아파트 종합관리 전문기업이다. 현재 관리 중인 랜드마크급 하이엔드 주거시설들만 100여개에 달하며,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강남, 서초, 반포 등 약 1만여 세대 규모의 주요 단지에서 전시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는 SK인텔릭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타워피엠씨가 운영 중인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중심으로 AI 로보틱스 솔루션과 환경가전 도입 및 공급을 본격 확대한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로비, 헬스장, 골프연습장, 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SK인텔릭스의 AI 웰니스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며, SK인텔릭스

[이슈&논란] AMT·레벤호프(삼원무역), 흑자 뒤에 숨은 침묵…사유화 의혹·유동성 리스크 15개 질의에 '무응답'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화려한 성적표 뒤에 가려진 재무·지배구조 리스크에 대해 시장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삼원무역은 끝내 입을 닫았다. 삼원무역은 독일 명품 쿡웨어 브랜드 'AMT'와 프리미엄 주방용품 '레벤호프(Lebenhoff)' 등을 국내에 유통·제조하는 기업으로, 2011년 설립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64억원 규모 차입금의 전면 유동부채 전환으로 촉발된 단기 유동성 우려, 13억5000만원에 달하는 특수관계자 대여, 30억원 금융투자 및 48억원 부동산 거래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비즈니스파트너와 이해관계자들을 대신해 뉴스스페이스가 제시한 15개 질의에 회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설명 책임이 요구되는 사안에서의 침묵은 단순한 소극 대응을 넘어, 경영 투명성과 신뢰 훼손으로 직결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오너 일가 중심의 폐쇄적 지배구조 속에서 내부 견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이익은 내부에 유보하고 리스크는 외부에 전가하는 구조’라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질의 1. 유동성장기부채 전환과 재무 안정성 관련 귀사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행

[The Numbers] 주방용품 名家 'AMT·레벤호프(삼원무역)', 화려한 흑자 뒤 유동성·지배구조 리스크…30억 주식·48억 부동산투자 '한눈팔기'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주방용품 명가 'AMT·레벤호프·아사셀렉션·쿡웨어'를 운영하는 삼원무역(대표 장강동)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나, 그 이면에는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 부채가 폭증하며 심각한 유동성 위기 시그널이 켜진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자본금의 174배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 대주주 일가와 얽힌 수십억원대 특수관계자 대여금 등 사유화된 지배구조가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년도에 매입한 대규모 부동산을 1년 만에 되파는 등 본업인 주방용품 제조보다 자산 매각과 단기 금융투자에 치중하며 내부 통제와 경영 투명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들어왔다. 4월 7일 2025년도 감사보고서(다산회계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겉으로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으나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재무 불안정성과 지배구조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원무역은 독일 명품 쿡웨어 브랜드 'AMT'와 프리미엄 주방용품 '레벤호프(Lebenhoff)' 등을 국내에 유통·제조하는 기업으로, 2011년 설립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2025년도 재무제표를 정밀 분석한 결과, 급격히 불어난 단기 채무와 불투명한 특수관계자 자금 거래, 그

[이슈&논란] “또 목 끼임·또 폭발 사망” 한화에어로 ·한화갤러리아 이어 한화 아워홈까지…그룹 전역을 덮친 ‘안전 불감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가 인수한 아워홈 용인공장에서 1년 만에 또다시 ‘목 끼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한화그룹 전 계열사에 퍼져 있는 구조적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에만 그룹 내 중대재해 사망자가 10명에 이른다는 노동계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한화의 ‘프리미엄’ 전략과 현실의 안전관리 수준 사이 괴리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1년 만에 되풀이된 아워홈 ‘목 끼임’ 참사 8일 오후 2시 50분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50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약 30분 후 오산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작업 과정에서 근로자가 착용하고 있던 두건이 기계에 말려 들어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특히 충격을 주는 이유는 같은 공장에서 불과 1년여 전 거의 동일한 유형의 끼임 사고로 30대 근로자가 숨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025년 4월 4일 아워홈 용인2공장 어묵 냉각 공정에서 30대 남성 노동자가 냉각 기계에 목이 끼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고, 닷새 뒤인

[이슈&논란] 8년 새 13명 희생…‘중대재해처벌법’ 정면으로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대표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또 한 번 치명적 산업 재해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6월 1일 대전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자, 경찰은 손재일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을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2019년에 이어 같은 사업장에서만 세 번째 치명적 폭발 사고로, 8년간 누적 사망자 13명을 남긴 ‘반복 재난’이라는 점에서 법·제도·지배구조 전반을 뒤흔들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출국금지·입건…경영책임자 정조준한 수사 대전경찰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손재일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함께 입건된 인사는 대전 공장장으로,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임직원 1명도 사건 관련자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경찰은 “사건 관련 피의자 2명과 참고인 1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사고 직후 경찰·소방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이 투입된 합동 감식과 현장 조사에 이어 수사가 ‘경영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