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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채비, IPO 앞두고 ‘선택적 침묵’ 논란…“누적적자·사모사채·FI 딜 15개 질문"에 ‘입 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요건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채비가 매출원가율 97.8%, 영업손실률 -29.1%, 누적 결손금 1,891억원, 부채비율 200% 등 구조적 리스크를 둘러싼 구체적 질문에 “공식 입장을 내기 어렵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성장 스토리’만 부각된 채 정작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핵심 숫자와 계약 구조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비는 10년 연속 적자, 누적 결손금 1,891억원, 부채비율 200% 돌파 등 ‘위기의 숫자들’을 드러낸 감사보고서 이후에도, 주주·고객을 대신한 구체적 질의서에 대해 공식 답변을 거부하면서 ‘침묵 전략’을 택했다. 코스닥 IPO를 앞두고 빠른 흑자전환과 성장 스토리는 적극 홍보하면서도, 재무구조·사모사채·FI 딜 구조·경영권 담보 등 핵심 리스크에 대한 공개 질의에는 “공식 입장 불가”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와 정보 비대칭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것은 회사의 재무·사업·지배구조 전반을 시장과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열어 보이고, 그 평가를 감수하겠다는 공개 선언"이라며 "불특정 주주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자본을 공급하는 투자자의 알 권리를 전제로 한 ‘공개기업’ 체제로의 전환이며, 회사는 장밋빛 성장 스토리만이 아니라 재무적 약점, 잠재 리스크, 계약 구조까지 설명할 책임을 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10기 연속 적자, 누적 결손금 1,891억 원, 부채비율 200% 돌파 등 구조적 리스크가 드러난 상황에서, 주주와 고객을 대신한 공개 질의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드리기 어렵다”는 한 줄 답변만 내놓은 채비의 태도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흑자전환 시점과 전제, 사모사채 만기보장수익률 구조, FI와의 풋옵션·주주간계약, 경영권 담보 약정 등 민감한 핵심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은 것은 정보공개를 둘러싼 선택적 태도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는 동시에 공개 질의에는 “답변 불가”를 선택한 채비의 행보는 IPO를 ‘자금조달 이벤트’로만 인식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낳고 있다. 무엇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공공성과 규제 의존도가 높은 인프라 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채비가 상장 후에도 민감한 숫자와 계약 구조를 시장에 얼마나 성실히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결국 이번 질의에 대한 대응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추진하는 기업이 가장 불편한 질문부터 피하는 모습은, 공모에 참여할 예비 투자자와 이미 서비스에 의존하는 고객 모두에게 “이 회사가 진짜로 함께 성장할 파트너인가”라는 근본적 의문을 남긴다"고 꼬집었다.

 

질의1. 재무·사업 구조 관련

10기 연속 적자·누적 결손금 1,891억원 관련 질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5사업연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채비는 10기 연속 적자와 누적 결손금 1,891억 2,708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① 회사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흑자전환 목표 시점(연도)과 그 전제(전기차 보급 속도, 이용률, 요금체계, 정부정책 등)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② 외부감사인이 이연법인세자산 인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이유와, 회사가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떤 시나리오와 재무계획을 보유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2. 매출원가율 97.8%·영업손실률 -29.1% 구조에 대한 설명

2025년 기준 매출원가율이 97.8%, 영업손실률이 -29.1%에 달해 “매출 1원을 팔면 원가로만 98전이 빠져나가는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① 이 같은 고원가 구조의 주요 원인이 전력비·외주공사비·감가상각비 중 어디에 있는지, 항목별 개선 로드맵(단기·중기)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② 회사가 제시하는 중장기 목표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예: 3년, 5년 후 목표 수치)은 얼마이며, 그 달성 경로를 수량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3. 전력비·외주공사비 급증에 대한 원인 및 관리 계획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비용의 24.6%를 차지하는 전력비(322억 8,536만원)와 전년 대비 289% 증가한 외주공사비(25억 7,196만원 → 100억 187만원)가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나타납니다.

① 전력비와 외주공사비 증가를 초래한 구체적인 요인(단가 인상, 계약 구조, 충전소 입지 전략, 인프라 구축 방침 등)을 항목별로 설명해 주십시오.

② 향후 전력요금 변동 및 외주 단가 상승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헤지전략·장기계약 구조·자체 인력 내재화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그 내용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4. 단기차입금 급증·부채비율 200% 돌파 관련 질의

2025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241억 8,700만원에서 520억 7,541만원으로 1년 새 115.3% 증가했고, 부채총계는 1,373억원, 부채비율은 109.46%에서 200.34%로 급등한 것으로 공시돼 있습니다.

① 단기차입 확대의 주요 용도(운영자금, CAPEX, 차환, 인건비 등)를 구체적으로 구분해 설명해 주십시오.

② 현 부채 수준과 유동성 구조가 회사가 제시하는 ‘빠른 흑자전환’ 및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정합성이 있다고 보시는 근거를 수치와 함께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5. 만기보장수익률 8.5% 사모사채 구조와 유동성 리스크

2025년 8월 발행된 「채비 주식회사 제1회차 기명식 사모사채」는 표면이자율 2.0%에 만기보장수익률 8.5% 구조이며, 발행 1년 후부터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① 해당 사모사채를 선택한 배경(다른 자금조달 수단과의 비교, 투자자 요구 조건, 당시 금리 환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② 향후 금리변동·조기상환 청구 등으로 유동성 압박이 가중될 경우를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 계획(차환, 리파이낸싱, 자산매각, 신규 투자유치 등)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6. 유동비율 73.6% 및 단기 상환능력 관련 질의

유동부채는 1,088억 6,748만원으로 전년 대비 48.7% 증가한 반면, 현금성자산은 175억 2,339만원으로 감소하면서 유동비율이 7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납니다.

① 회사는 현 수준의 유동비율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 유동비율(또는 최소 관리 기준)은 얼마인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②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사모사채를 포함한 단기성 채무 상환 재원 조달 계획을 월·분기 단위로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7. 임원 보수 23.7% 인상 및 주식보상비용 관련 주주가치 질의

2025년 회사가 3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경영진 보상은 전년 대비 23.7% 증가(임원급여 24억 8,430만원, 퇴직급여 2억 5,270만원, 주식보상비용 15억 8,364만원, 합계 43억 2,065만원)한 것으로 공시돼 있습니다.

 

① 적자·누적 결손금 1,891억원 상황에서 임원 보수와 주식보상비용을 상향 조정한 구체적 사유와, 이를 승인한 이사회·보상위원회의 판단 근거를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② 향후 흑자 전환 이전까지 임원 보수·인센티브·스톡옵션에 대해 이익·주주가치와 연동되는 구조(성과연동 보수, 손실 시 보수 삭감 등)를 도입하거나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 답변해 주십시오.

 

질의8. ‘채비스테이’ 및 비핵심 사업 다각화 전략 검증 요청

감사보고서에는 채비가 복합문화공간 ‘채비스테이’(식음료·유류판매) 등 비핵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① EV 충전 인프라 사업과 ‘채비스테이’ 사업 간 시너지 및 재무적 성과(매출·영업이익·손익분기 달성 여부 등)를 수치로 제시해 주십시오.

② 회사가 정의하는 ‘핵심 사업’과 ‘비핵심 사업’의 기준은 무엇이며, 누적 적자 상황에서 비핵심 사업 정리 또는 구조조정 계획(또는 그 부재)에 대해 명확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9. 일본 법인 설립·해외 매출 12.1% 관련 성장 전략

2025년 일본 법인 CHAEVI JAPAN CO., LTD 설립 및 해외 매출 123억 4,591만원(전체 매출의 12.1%)이 공시돼 있습니다.

① 일본 법인의 중장기 매출·손익 목표와, 일본 시장에서 채비가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는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② 해외 매출 비중을 향후 어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인지(예: 3년 후, 5년 후 목표 비중)와, 그에 따른 추가 투자 규모·손익 시나리오를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0. IPO(코스닥 상장) 추진과 투자자 우려에 대한 입장

채비는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을 활용한 코스닥 IPO를 추진 중이며, 시장에서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부진·누적 결손금·부채비율 급등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① 회사가 투자설명서·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단기간 내 흑자전환’ 전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인 가정(전기차 보급률 둔화, 충전 단가 규제, 금리 고착 등)하에서도 유효하다고 보는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

② 상장 이후 기존 재무구조 개선(차입금 축소, 사모사채 상환, 연구개발비·CAPEX 조정 등)에 공모자금을 어떻게 우선 배분할 계획인지, 투자자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세부 계획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1. 지배구조·FI 딜 구조 관련 최대주주 지분구조·경영권 안정성 관련 질의

공모 관련 자료에 따르면 공모 전 기준 최대주주 정민교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약 38% 수준이며,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2·3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① 공모 후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최종 지분율과, 경영권 안정성을 위해 회사가 설정한 최소 목표 지분율(또는 경영권 방어장치)을 공개해 주십시오.

② 향후 추가 자금 조달(유상증자, CB·BW 발행 등)이 필요한 경우, 최대주주 지분 희석 및 경영권 변화 가능성에 대해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대응할 계획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2. FI(스틱인베스트먼트·KB자산운용 등)와의 풋옵션·주주간계약 구조 질의

채비와 주요 FI 사이에는 공모가 수준과 연계된 적격상장(Q-IPO) 조항 및 연복리 15% 수준까지 거론된 풋옵션 등 주주간계약 구조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일부 조건이 변경·완화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① 현재 효력이 유지되고 있는 FI 관련 풋옵션·동반매도청구권(Drag-along·Tag-along)·보호예수 및 의결권 관련 약정의 구체적인 내용(행사가격 산정 방식, 행사기간, 발생 요건 등)을 요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②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변경·삭제된 FI 관련 조항(특히 공모가와 연계된 적격상장·풋옵션 조항)의 핵심 변화 내용을 설명해 주시고, 향후 상장 후에도 회사 재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잠재적 계약상 의무가 남아 있는지 여부를 밝혀 주십시오.

 

질의13. 미래에셋증권 차입·경영권 담보약정 관련 질의

채비는 과거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하면서, 특정 시점까지 IPO에 실패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에 1순위 주식질권을 설정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① 해당 차입 및 담보약정의 현재 효력(조건 일부 변경·해지 여부)과, 상장 성공 이후에도 유지되는 의무가 있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혀 주십시오.

② 최악의 경우 상장이 지연 또는 무산될 때,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에 어떤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지(예: 경영권 이전 가능성, 공동경영 구조 전환 등)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4. 이사회 구성·사외이사 독립성 및 감사위원회 운영 관련 질의

회사는 IPO 준비 과정에서 기존 사내이사 중심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확대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① 현재 이사회 구성(사내이사·사외이사·기타비상무이사 인원 및 주요 경력)과,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장치(친인척·거래관계·투자관계 배제 기준 등)를 공개해 주십시오.

②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역할(내부통제·내부거래 심의·임원 보수 검토 등)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최근 1년간 감사위원회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 중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 사안을 예시로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5. 배당정책·주주친화정책 및 소액주주 보호 계획

채비는 설립 이후 10년간 적자 기조로 인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상황이며, 상장 후에도 일정 기간 배당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① 회사가 상장 후 제시할 중장기 배당정책(예: 흑자 전환 후 배당 성향,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등)과, 그에 앞서 시행 가능한 비배당 기반 주주친화 정책(IR 강화, 정보공개 확대, 전환사채·스톡옵션 희석 관리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십시오.

② 공모 후 유통 주식 비중 확대와 FI 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인한 오버행 이슈에 대해,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어떤 유통 관리·보호예수·자발적 락업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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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텔릭스, 타워피엠씨 '맞손'···“프리미엄 주거시장 거점 삼아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 도약”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K인텔릭스(대표이사 안무인)가 국내 No.1 프리미엄 주거시설 전문 운영·관리 기업인 타워피엠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세계 최초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NAMUHX)'를 비롯한 주요 환경가전을 강남·서초 등 프리미엄 주거 단지에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타워피엠씨는 지난 2002년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한남 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대표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관리하는 아파트 종합관리 전문기업이다. 현재 관리 중인 랜드마크급 하이엔드 주거시설들만 100여개에 달하며,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강남, 서초, 반포 등 약 1만여 세대 규모의 주요 단지에서 전시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는 SK인텔릭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타워피엠씨가 운영 중인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중심으로 AI 로보틱스 솔루션과 환경가전 도입 및 공급을 본격 확대한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로비, 헬스장, 골프연습장, 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SK인텔릭스의 AI 웰니스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며, SK인텔릭스

[이슈&논란] AMT·레벤호프(삼원무역), 흑자 뒤에 숨은 침묵…사유화 의혹·유동성 리스크 15개 질의에 '무응답'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화려한 성적표 뒤에 가려진 재무·지배구조 리스크에 대해 시장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삼원무역은 끝내 입을 닫았다. 삼원무역은 독일 명품 쿡웨어 브랜드 'AMT'와 프리미엄 주방용품 '레벤호프(Lebenhoff)' 등을 국내에 유통·제조하는 기업으로, 2011년 설립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64억원 규모 차입금의 전면 유동부채 전환으로 촉발된 단기 유동성 우려, 13억5000만원에 달하는 특수관계자 대여, 30억원 금융투자 및 48억원 부동산 거래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비즈니스파트너와 이해관계자들을 대신해 뉴스스페이스가 제시한 15개 질의에 회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설명 책임이 요구되는 사안에서의 침묵은 단순한 소극 대응을 넘어, 경영 투명성과 신뢰 훼손으로 직결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오너 일가 중심의 폐쇄적 지배구조 속에서 내부 견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이익은 내부에 유보하고 리스크는 외부에 전가하는 구조’라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질의 1. 유동성장기부채 전환과 재무 안정성 관련 귀사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행

[The Numbers] 주방용품 名家 'AMT·레벤호프(삼원무역)', 화려한 흑자 뒤 유동성·지배구조 리스크…30억 주식·48억 부동산투자 '한눈팔기'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주방용품 명가 'AMT·레벤호프·아사셀렉션·쿡웨어'를 운영하는 삼원무역(대표 장강동)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나, 그 이면에는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 부채가 폭증하며 심각한 유동성 위기 시그널이 켜진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자본금의 174배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 대주주 일가와 얽힌 수십억원대 특수관계자 대여금 등 사유화된 지배구조가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년도에 매입한 대규모 부동산을 1년 만에 되파는 등 본업인 주방용품 제조보다 자산 매각과 단기 금융투자에 치중하며 내부 통제와 경영 투명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들어왔다. 4월 7일 2025년도 감사보고서(다산회계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겉으로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으나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재무 불안정성과 지배구조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원무역은 독일 명품 쿡웨어 브랜드 'AMT'와 프리미엄 주방용품 '레벤호프(Lebenhoff)' 등을 국내에 유통·제조하는 기업으로, 2011년 설립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2025년도 재무제표를 정밀 분석한 결과, 급격히 불어난 단기 채무와 불투명한 특수관계자 자금 거래, 그

[이슈&논란] “또 목 끼임·또 폭발 사망” 한화에어로 ·한화갤러리아 이어 한화 아워홈까지…그룹 전역을 덮친 ‘안전 불감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가 인수한 아워홈 용인공장에서 1년 만에 또다시 ‘목 끼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한화그룹 전 계열사에 퍼져 있는 구조적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에만 그룹 내 중대재해 사망자가 10명에 이른다는 노동계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한화의 ‘프리미엄’ 전략과 현실의 안전관리 수준 사이 괴리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1년 만에 되풀이된 아워홈 ‘목 끼임’ 참사 8일 오후 2시 50분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50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약 30분 후 오산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작업 과정에서 근로자가 착용하고 있던 두건이 기계에 말려 들어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특히 충격을 주는 이유는 같은 공장에서 불과 1년여 전 거의 동일한 유형의 끼임 사고로 30대 근로자가 숨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025년 4월 4일 아워홈 용인2공장 어묵 냉각 공정에서 30대 남성 노동자가 냉각 기계에 목이 끼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고, 닷새 뒤인

[이슈&논란] 8년 새 13명 희생…‘중대재해처벌법’ 정면으로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대표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또 한 번 치명적 산업 재해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6월 1일 대전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자, 경찰은 손재일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을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2019년에 이어 같은 사업장에서만 세 번째 치명적 폭발 사고로, 8년간 누적 사망자 13명을 남긴 ‘반복 재난’이라는 점에서 법·제도·지배구조 전반을 뒤흔들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출국금지·입건…경영책임자 정조준한 수사 대전경찰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손재일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함께 입건된 인사는 대전 공장장으로,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임직원 1명도 사건 관련자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경찰은 “사건 관련 피의자 2명과 참고인 1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사고 직후 경찰·소방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이 투입된 합동 감식과 현장 조사에 이어 수사가 ‘경영책임자

“백화점 뷰티 전략 통했다”…CJ온스타일, 에르메스·미우미우·구찌뷰티 잇단 입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온스타일이 에르메스퍼퓸, 미우미우뷰티, 구찌뷰티, 시슬리, 끌레드뽀보떼 등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의 잇단 입점과 성장세를 바탕으로 ‘백화점 뷰티 대표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모바일 앱 내 럭스뷰티관에서 판매된 70여 개 백화점 입점 뷰티 브랜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4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럭스뷰티관에는 에르메스, 시슬리, 끌레드뽀보떼, 메종마르지엘라 프래그런스, 로라메르시에, 나스, 데코르테 등 백화점 1층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올 3분기에는 아쿠아 디 파르마, 크리드 등 초고가 니치 향수 브랜드까지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치열한 뷰티 버티컬 경쟁 속에서 CJ온스타일은 ‘백화점 뷰티’에 집중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공식 수입사 파트너십으로 구축한 상품 신뢰도와 ▲트렌드를 반영한 전문관 큐레이션, ▲브랜드 헤리티지와 제품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이 강점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소비에 적극적인 고객층이 두텁게 형성되면서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의 입점도 이어지고

SK·엔비디아, ‘메모리 동맹’에서 ‘AI 인프라 동맹’으로…주식하락에 젠슨 황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기뻐해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K그룹과 엔비디아가 단순 HBM(고대역대역폭 메모리) 공급 관계를 넘어, 한국을 기점으로 한 글로벌 ‘AI 인프라 동맹’의 청사진을 공식화했다. 8일 서울 종로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공동 브리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미래 AI 팩토리를 함께 만들겠다”며 반도체·클라우드·제조·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장기 협력 구상을 내놓았다. AI 팩토리는 전력·데이터를 원료로 토큰을 대량 생산하는 일종의 ‘지능 공장’으로, 범용 데이터센터를 넘어선 차세대 AI 산업 인프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비디아는 이미 SK하이닉스로부터 연간 수십억달러 규모의 메모리를 조달하고 있으며, 향후 베라 루빈, 그레이스 블랙웰 등 차세대 플랫폼 매출 기회만 1조달러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젠슨 황 CEO는 “그 안에는 엄청난 양의 칩과 메모리, 인터커넥트, 패키징이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를 ‘핵심 메모리 파트너’로 재확인했다. 최태원 회장 역시 “엔비디아는 SK의 가장 큰 고객”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AI 데이터센터·AI 팩토리 구축에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응수했다. GPU 5만장·2027년 첫 가동…숫자로 보는

대웅제약 '엔블로', 다국가 환자서 ‘일관된 혈당 강하 효과' 확인…글로벌 허가 근거 강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웅제약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체내 약물 작용이 실제 혈당 강하로 이어지는 과정을 정량적으로 규명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한층 강화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6월 2일부터 4일간 개최된 유럽 2026 PAGE(Population Approach Group Europe) 학회에서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약물 노출과 혈당 강하 효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이자 국산 36호 신약이다.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이 특징이다. 특히 0.3mg의 저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며, 신장질환과 심부전 영역에서도 치료적 이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엔블로 투여 후 소변을 통한 포도당 배설 증가와 당화혈색소(HbA1c) 감소 사이의 정량적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각 임상연구에서 각각 확인해온 약물 노출, 소변 포도당 배설, 당화혈색소 변화를 통합 모델로 연결해 분석한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