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대표 완구기업 영실업(대표이사 배수영,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음봉면로30번길 77)이 부채비율 1만%를 돌파하며 심각한 재무 위기에 직면했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418억원에 그쳤고,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1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상환 압박과 138억원에 달하는 누적 결손금으로 인해 결국 채권은행 공동관리(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며 기업 존속마저 위협받는 뼈아픈 상황에 처했다.

4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영실업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실업의 2025년 매출은 418억원으로 전년(456억원) 대비 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해 전년 65억원 대비 적자 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17억원으로 전년(85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배당금은 결손금 누적으로 인해 지급되지 않았으며,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138억원으로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를 보였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선전비는 19억원, 급여비는 32억원, 지급수수료는 18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급수수료는 전년 40억원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비용 절감의 흔적을 보였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와 관련해, 지분 100%를 보유한 지배기업인 와이티홀딩스(주)로부터 장기대여금 31억원을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안간힘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재무건전성이다. 부채비율은 무려 1만810%로 집계되며 사실상 정상적인 기업 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유동비율은 110.1%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은 119억원, 유동부채는 261억원, 현금성자산은 1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금성자산은 전년 59억원에서 78.7%나 급감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보여준다. 무형자산은 11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당기 신규 건설중인무형자산(애니메이션 등) 투자는 3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에게 지급된 급여와 퇴직급여(판관비 기준)는 각각 32억원, 5.2억원으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이자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1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채권단 관리 돌입이다. 영실업은 2024년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관련해 기업공개(IPO) 미이행 시 연 15%의 조기상환수익률을 적용받는 독소조항을 안고 있다.
결국 최근 영업손실 지속과 차입금 상환 부담, 유동성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026년 4월 13일 자로 채권은행자율협의회의 결의를 통해 채권은행 공동관리 절차가 개시되는 수모를 겪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영실업의 현재 재무 상태는 부채비율 1만% 초과와 138억원의 누적 결손금이 말해주듯 사실상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시한부' 상태"라며 "특히 1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걸린 IPO 미이행 시 15% 조기상환 페널티는 유동성이 13억원으로 쪼그라든 영실업의 목을 조르는 치명적인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채권단 공동관리라는 산소호흡기를 달았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획기적인 수익 모델 창출 없이는 과거 '완구 명가'의 영광은커녕 청산의 위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엔은 2020년 8월 홍콩계 사모펀드 PAG로부터 영실업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컨소시엄의 핵심 주체다. 거래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 딜을 통해 영실업은 다시 국내 자본(미래엔 컨소시엄) 품으로 돌아왔다.
미래엔이 직접 영실업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지주격 회사인 ‘와이티홀딩스(Youngtoys Holdings)’를 통해 간접 지배하는 구조다. ㈜미래엔과 계열 벤처캐피털 ‘엔베스터’가 와이티홀딩스 지분을 합산 61.2% 보유하고 있다. 또 미래엔그룹의 실질적인 ‘오너’이자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인물은 김영진 미래엔그룹 총괄회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