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화)

  • 흐림동두천 22.5℃
  • 흐림강릉 24.8℃
  • 흐림서울 23.7℃
  • 흐림대전 26.0℃
  • 흐림대구 29.6℃
  • 구름많음울산 27.7℃
  • 흐림광주 26.0℃
  • 구름많음부산 24.7℃
  • 구름많음고창 26.6℃
  • 구름많음제주 26.9℃
  • 흐림강화 21.6℃
  • 흐림보은 26.7℃
  • 흐림금산 26.3℃
  • 구름많음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30.4℃
  • 구름많음거제 24.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칼부림, 한화식 안전관리 민낯…안토 리조트 화재·호텔 개인정보 유출 이어 접객 비즈니스 리스크 '반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5월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4월 30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지하 2층 푸드코트에서 40대 남성이 20대 여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5시 55분이라는 퇴근·쇼핑 피크타임에, 대전 최대 번화가 중심에 자리한 한화 계열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벌어진 일이다. 피해 여성은 팔·다리·가슴 등 다섯 곳에 자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시민들은 “백화점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불신을 쏟아내고 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단순히 ‘한 명의 비정상적 가해자’가 아니라, 한화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소비자 접객 공간에서 안전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방치돼 왔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훨씬 더 무겁다. 갤러리아는 사업보고서 및 그룹 계열사 자료에서 ‘프리미엄 유통·리조트·호텔 브랜드’를 내세우며 접객 서비스 강화를 강조해 왔지만, 이번 사건은 “브랜드 이미지에 비해 안전 투자는 뒤처져 있는 것 아니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낳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안토 리조트’ 화재 사고…고객정보 유출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까지


2026년 3월 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25년 8월 인수한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안토 리조트’(구 파라스파라 서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고객 피해는 없었으나,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리조트라는 특성상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지리적으로는 상당히 위험한 화재”로 지적됐다. 특히 이 사고는 한화가 리조트를 인수한 지 7~8개월 만에 발생한 화재라는 점에서, 인수 후 안전점검·설비 개선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물리적 안전사고는 아니지만, 호텔·리조트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은 ‘디지털 안전 사고’로 분류될 수 있는 중대한 사고다. 2023년 4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PC 버전 홈페이지 서버 오류로 인해 6월 30일까지의 숙박 예약 정보 중 일부 고객의 이름·전화번호·방문 리조트 시설·입실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개인정보 안전조치 의무 위반 사업자로 판단하고 과징금 1억 8,531만원,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한화 계열 호텔·리조트 사업에서 “시스템 차원의 안전 설계와 검증이 부실했다”는 점이 국가기관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례다.

 

한화그룹 ‘갤러리아’ 간판 달고 운영되는 접객 비즈니스의 구조적 리스크


한화그룹 공시와 IR 자료를 보면, 갤러리아는 백화점뿐 아니라 리조트·골프·호텔·F&B 등 다양한 접객·레저 사업을 묶는 브랜드 축으로 활용돼 왔다. 이들 계열사의 공통점은 “고객 접점에서의 고급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이지만, 정작 안전·노동·보안 시스템에 대한 그룹 차원의 통합 기준과 숫자는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반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유통업 서비스·판매 종사자의 노동 및 건강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 갤러리아 계열 사업장을 포함한 백화점·면세점·할인점 등 유통업 여성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 주말·휴일·야간근무, 인력 부족, 감정노동 과중 등으로 복합적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작업환경 개선과 재해 예방 체계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간판이 현장의 과로·인력 부족·안전 사각지대를 가릴 위험이 크다.

 

대전 갤러리아 칼부림 역시, 전 연인 관계로 알려진 남성이 매장 안까지 접근하고 흉기를 휘두를 때까지 사전 경보가 전혀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객 동선·직원 동선·보안 동선이 분리되지 않은 채 사람에 의존한 관리”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다. 푸드코트처럼 좁은 구역에 다수 매장·직원·고객이 뒤섞이는 구조에서, 갈등이 폭력으로 번지기 전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개입하는 시스템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전체로 번져 있는 ‘안전 후순위’ 정서


한화그룹이 최근 몇 년간 랜섬웨어 조직의 반복적인 공격을 받으면서, 내부 문서·계약서·인적자원 정보 등 중요 데이터가 다크웹에 공개될 수준의 보안 사고를 겪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2023년 세계 최대 랜섬웨어 조직 ‘록빗 3.0’이 한화큐셀 등 주요 계열사 자료를 탈취해 협박했고, 이듬해에는 한화솔루션 손자회사와 미국 자회사들이 연이어 해킹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는, 한화가 물리·사이버 영역을 막론하고 ‘선제적 안전 투자’에 취약한 그룹임을 보여준다.

 

업계 안전 및 보안분야 전문가는 "한화그룹의 사건사고는 단순한 IT 보안 문제, 단발적 흉기사건이 아니라, 위험 관리에 대한 그룹 문화와 우선순위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면서 "방산·에너지 계열에서의 기술 탈취·해킹, 유통·레저 계열에서의 인적·물리적 안전 사고가 동시에 드러난다면, 이는 개별 계열사의 실수가 아니라 그룹 차원의 리스크 거버넌스 부재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화 계열사에 대한 기술 탈취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까지 이뤄진 사례는, 내부 통제·윤리·준법 시스템의 허술함이 외부 갈등으로 폭발한 전례를 보여준다. 게다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규근로자 재해 비율을 문제 삼아 안전보건 가이드까지 이례적으로 발간했다. 이는 “한화그룹 내부에서도 안전 취약 인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업리스크 관리 전문가는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의 칼부림은 '예기치 못한 단발성 사고'가 아니라, 위험이 쌓여 온 한화식 리스크 관리의 결과가 소비자 접객 최전선에서 터진 사건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갤러리아는 안전하다”는 보호막이 깨졌다…소비자 불안감도 '증폭'


이번 사건으로 가장 먼저 무너진 것은 “백화점은 도시의 밤거리나 지하철역보다 안전하다”는 소비자 인식이다. 특히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역 최대 번화가 중심부이자, 가족·연인·직장인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대표적인 소비공간이다. 이런 공간에서 퇴근 시간대에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한화가 갤러리아 브랜드를 통해 쌓아온 고급·안전 이미지를 한 번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사업보고서에는 갤러리아를 통해 ‘고객 경험 강화’와 ‘서비스 차별화’를 강조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안전에 대한 구체적 지표·투자·인력·훈련 계획은 외부에서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브랜드 스토리와 마케팅 문구는 화려하지만, 정작 고객의 생명·신체를 지키기 위한 ‘숫자’와 ‘시스템’은 보이지 않는 구조다. 이 괴리를 해소하지 못하면, 향후 유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갤러리아라는 이름은 곧바로 ‘안전 불감증의 상징’으로 호출될 것이다.

 

한화그룹·갤러리아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책임


한화그룹과 갤러리아가 이 사태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사과’와 ‘유감 표명’ 수준을 넘어, 그룹 차원의 안전 거버넌스 전면 재편을 약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갤러리아 전체 사업장(백화점·리조트·호텔·골프·F&B)에 대한 안전 전수조사 ▲물리적 안전(출입 통제·CCTV 사각지대·비상동선), 인적 안전(보안요원·근무형태·위기 대응훈련), 노동 안전(장시간·감정노동·인력 부족)까지 포함하는 그룹 차원의 종합 진단 ▲대형 점포·리조트·호텔의 ‘위기 대응 매뉴얼’ 공개와 정기 훈련 의무화를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서현역·분당 AK플라자·대만 백화점 흉기난동 사례를 참고해, 흉기·폭력·차량 돌진·화재·테러 등 복합위기 대응 프로토콜을 표준화하고, 연 1회 이상 고객·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타당하다고 지적한다.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면, 다음 피해자는 바로 내가 될 수도”


한화는 방산·에너지·금융을 아우르는 한국 10대 그룹으로, 수많은 국민이 고객·직원·협력사·투자자라는 이름으로 이 그룹과 얽혀 있다. 그런 그룹이 운영하는 갤러리아 백화점 한복판에서, 그것도 황금연휴 직전 퇴근길 식당가에서, 젊은 여성 노동자가 흉기에 쓰러졌다.

 

이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순간, 다음 피해자는 어느 갤러리아 리조트의 객실 직원일지, 어느 호텔 로비의 안내 직원일지, 어느 골프장 캐디일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전문가들도 "한화그룹과 갤러리아 경영진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을 비용으로만 보는 관성을 버리고, 접객·레저 전 계열을 관통하는 안전·보안·노동 기준을 세우며, 그 결과를 숫자와 시스템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질문에 한화와 갤러리아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 답이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안전 대책과 숫자로 제시될지, 이제 시민들과 언론 및 노동시민단체들은 지켜볼 일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신뢰·위기관리 '에델만코리아', 논란 16개 질의엔 '침묵'…‘속도·일관성·투명성’ 강조한 리스크매니지먼트 '역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에델만코리아가 ‘신뢰’와 ‘위기관리’를 간판으로 내세운 글로벌 PR 회사임에도, 자사 재무와 지배구조를 겨냥한 16개 공식 질의에 끝내 입을 닫으면서 ‘침묵 경영’이라는 역설의 한복판에 섰다.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의 4.5배에 이르는 본사·관계사 용역비 송금이라는 구조적 논란 위에, 이해관계자 질문에조차 응답하지 않는 불통 행태가 더해지면서 “위기관리 전문 기업의 자기 회사 위기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에델만코리아는 감사보고서상 매출 감소와 순이익 60%대 급감, 2%대 초반으로 떨어진 영업이익률 등 총체적인 수익성 악화를 드러낸 상태다. 그럼에도 해외 본사 및 특수관계사에 지급한 컨설팅·관리 용역비는 영업이익의 4.5배에 달하는 33억원대 수준을 유지해,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사실상 초과하는 규모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장기 리스료가 1년 새 6배 가까이 폭증하고, 외화환산손실과 유효법인세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재무 구조 전반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러한 정량 지표들은 이미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수치라는 점에서, 단순한 추측이 아닌 공시 기반 문제 제기라는

[The Numbers] ABC마트, 매출 6000억 돌파에도 순이익 23% 급감·재고 폭증…일본 본사로 로열티 83억·임차료 52억·매입 483억 흘러간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BC마트코리아(에이비씨마트코리아, 대표이사 이기호)의 2025년 실적은 외형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수익성이 급격히 훼손되는 전형적인 '속 빈 강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순이익이 23% 급감하고 재고자산이 20% 이상 폭증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지분 99.96%를 쥔 일본 본사(ABC-MART INC)로 매년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기형적인 지배구조는 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페인포인트다. 미얀마 공장 가동 중단과 부실 매장 손상차손 등 구조조정의 청구서가 날아들고 있음에도, 경영진은 뼈를 깎는 쇄신보다는 본사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우며, 한국 소비자와 임직원의 희생 위에 일본 본사만 배를 불리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5116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쌓아두면서도 국내 재투자나 주주 환원보다 해외 본사 로열티 지급을 우선시하는 경영 방식은, 한국 법인의 독립적 성장 의지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핵심 재무 성과… 매출 정체 속 수익성 급락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에이비씨마트코리아(ABC마트)의 제24기 연결감사보고

[이슈&논란] ‘매출 2000억의 착시’ 룰루레몬코리아, 침묵으로 일관…1137억 홍콩 이전·5%대 수익성 ‘논란’에 '입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한회사 룰루레몬코리아(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의 ‘저마진 고성장’ 구조와 관련해 뉴스스페이스가 총 15개 핵심 질의를 전달했지만, 회사 측은 끝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듯,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은 급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1%에 머물고 1137억원 규모의 상품 매입이 홍콩 관계사로 집중되는 구조, 광고비·임차료·수수료 급증에 따른 비용 압박, 재고 리스크 확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모두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다. 특히 이전가격 적정성, 이익 이전(Profit Shifting) 여부, 매출연동 임차 구조, 재고 평가손실 급증 등 재무 건전성과 직결된 질의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본사 수익 이전 통로’ 논란과 한국 법인의 구조적 수익성 훼손 의혹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설명 책임을 회피할수록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만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룰루레몬에 요청한 질의서 15개> 질의1. 2025회계연도 매출총이익률이 50.1%임에도 영업이익률이 5.1%에 그친 구조와 관련해, 판관비율(매출 대비

[CEO혜윰] 형님 내수·동생 글로벌…빙그레 김호연 장·차남의 경영 수업과 승계 시나리오 '솔깃'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빙그레는 2024년 3월 장남 김동환을 입사 10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2026년 5월 차남 김동만을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과 함께 빙그레 사장으로 보임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형·동생 모두 ‘사장’…오너 3세 전면 등판의 상징성 이에 따라 빙그레에는 박정환 사장(해외사업총괄·운영), 장남 김동환 사장(경영기획·마케팅), 차남 김동만 사장(해외사업 담당) 등 총 3인의 사장 체제가 구축됐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분 승계는 미완이지만, 경영 승계는 사실상 3세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형제 사장 간 역할 분담이 향후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결국 빙그레 오너 3세 형제의 동시 ‘사장 체제’ 전환은 단순 인사가 아니라, 내수 포화·지배구조 압박·승계 재원 문제를 한 번에 풀어보려는 입체적 승계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장남 김동환… 재무·전략 베이스의 ‘내수 중심’ 3세 카드 장남 김동환 사장은 198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EY한영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며 재무·딜 경험을 쌓았다.

[이슈&논란]고피자는 왜 사명을 변경했을까… GTGO(지티지오)에 숨겨진 메시지 "플랫폼의 전략적 피벗"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피자맛집 고피자(대표 임재원)가 ‘GTGO(지티지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F&B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고피자가 ‘GTGO’로 사명을 바꾼 핵심 이유는 ‘1인 피자 브랜드’를 넘어, 푸드테크 기반 B2B·멀티 브랜드·글로벌 F&B 플랫폼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규정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으로 볼 수 있다. 푸드트럭에서 글로벌까지, 10년의 압축 성장 2016년 한 대의 푸드트럭에서 출발한 고피자는, 10년 만에 인도·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 등 11개국에 진출한 푸드테크 기반 피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에 따르면 고피자는 이미 7개국 1,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수준으로 규모를 키웠고, AI 오븐과 자체 푸드테크 기술을 앞세워 “피자의 미래를 혁신하는” 기업으로 소개된다. 1인용 피자라는 카테고리의 선점도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 고피자는 기존 ‘여럿이서 나눠 먹는 피자’의 틈새를 파고들어,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 피자 시장을 정의한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이 과정에서 피자를 ‘다이닝’이 아니라 ‘패스트푸드’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을 통해 가격·속도·접근성 측면의

[The Numbers] '요가복 샤넬' 룰루레몬, 광고선전비 73.6% 폭증에도 영업이익률 5.1% '속 빈 강정'…관계사 거래 1137억·홍콩 본사 배불리기 '눈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가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실속은 없는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5%대에 불과하고, 막대한 상품 매입 대금과 지급수수료가 홍콩 관계사로 흘러 들어가며 사실상 '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여기에 재고자산 급증과 소송 리스크까지 겹치며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업재무분석가들은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성장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매출 40% 급증에도 영업이익률 5.1%… '수익성 빈곤' 심각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이하 룰루레몬 코리아)의 제13기(2025년 2월 1일~2026년 1월 3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 매출액은 2,196억원으로 전년(제12기, 1,566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상품매출 총액은 2,512억원이었으나, 매출할인 316억원을 차감한 순매출 기준이다.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63억원) 대비 78.5%

[이슈&논란] “아버지 유품까지 막은 한화그룹”…아워홈 구지은의 사부곡이 겨눈 김동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워홈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의 4주기를 맞아, 막내딸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아버지 유품조차 돌려받지 못한다”며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유품 반환 요구가 맞부딪힌 이 사건은, 단순한 가족 감정싸움을 넘어 ‘창업주의 기억을 누가 소유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집보다 연구소를 더 좋아한 아버지” 구 전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서 “아직도 아버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아워홈 마곡연구소가 생각난다”고 적으며, 항암 치료 중에도 집보다 연구소를 더 찾았던 아버지의 마지막 열정을 회상했다. 마곡연구소는 2000년대 이후 급식·식자재 산업을 키운 구자학 회장이 인생 후반부를 걸었던 상징적 공간으로, 구 전 부회장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인생 후반 마지막으로 열정을 쏟으신 장소”라고 표현했다. 그는 “마곡에서 경건히 치른 공식 추모식도 단 한 번뿐”이었다며, 이후 창업주를 기리는 자리가 더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창업주의 마지막 현장이 회사 손에 넘어가고, 그 안에 보존된 유품과 기억에서조차 가족이 멀어지는 현실에 대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