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인도 최대 재벌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무케시 암바니의 장녀 이샤 암바니가 파리 오트쿠튀르 위크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에르메스 버킨백으로 불리는 '버킨 삭 비주'를 착용해 국제 패션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3025개 다이아몬드로 뒤덮인 초희귀 액세서리
townandcountrymag.com, vietnam.vn에 따르면, 이샤 암바니가 7월 6일(현지시간) 디자이너 라훌 미슈라의 런웨이 쇼에 착용한 이 가방은 소더비 추정가로 약 200만 달러(30억원)에 달하며, 에르메스의 '오트 비주트리 컬렉션'의 일부로 디자이너 피에르 아르디가 제작했다.
가방은 18K 솔리드 화이트 골드로 제작됐으며, 3025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총 111캐럿 이상 세팅되어 있고, 상판은 크로커다일 가죽 질감을 모방해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것이 특징이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이 미니어처 백은 열쇠나 소지품 몇 개만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실용성보다는 손목에 착용하는 팔찌형 주얼리로서의 기능이 강조된 제품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가방이 이샤 개인 소유가 아니라 어머니 니타 암바니의 명품 컬렉션에서 빌린 것이라는 사실이다.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Page Six)를 인용한 타운앤드컨트리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백은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니타 암바니의 소장품이며, 실제로 니타 암바니는 2025년 10월 파티에서 이 백을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다이아몬드 세트로 완성한 오트쿠튀르 룩
이샤 암바니는 스트랩리스 그레이 가운과 매치되는 넥 스카프를 착용했으며, 로레인 슈워츠가 제작한 목걸이도 함께 걸쳤다. 이 목걸이는 30캐럿 쿠션컷 다이아몬드 펜던트가 40캐럿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세팅된 리비에르 체인에 매달려 있는 형태다. 여기에 배 모양(페어컷) 다이아몬드 귀걸이와 7캐럿 오벌컷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더해져, 전체 주얼리 세트 가치만 100캐럿을 훌쩍 넘는다.
이샤 암바니가 어머니의 컬렉션을 빌려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멧 갈라에서는 가우라브 굽타가 디자인한 커스텀 사리를 입고, 50캐럿 에메랄드가 중심이 된 니타 암바니의 목걸이를 착용했다. 당시 블라우스에는 1,0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와 보석이 총 1,800캐럿 이상 세팅됐으며 인도 장인 40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또 6월 런던에서 열린 서펜타인 서머 파티에서도 니타 암바니 컬렉션의 주얼리를 다시 착용한 바 있다.
릴라이언스 리테일 이끄는 '경영자' 이샤 암바니
1991년생인 이샤 암바니는 예일대에서 심리학과 남아시아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뒤 릴라이언스에 합류, 인도 최대 유통망인 릴라이언스 리테일의 성장을 주도하고 인도 통신·인터넷 보급의 핵심축인 지오 플랫폼스(Jio Platforms)의 전략 기획에도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2018년 사업가 아난드 피라말과 결혼하며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결혼식 중 하나로 국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명품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 에르메스 버킨백은 버전과 소재, 상태에 따라 통상 150만~200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극소수 생산에 그치는 버킨 삭 비주는 공개 경매에도 거의 등장하지 않는 수집가용 초희귀품으로 분류된다.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의 상속녀가 이 같은 자산을 일상적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한다는 사실 자체가 암바니가의 부의 규모와 명품 소비 문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