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치아의 하얀 빛을 빼앗고 누렇게 변색시키는 대표적인 식품 6가지가 국내외 치과 전문가 연구에서 확인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치과의사 마일스 매디슨 연구와 치과의사 한나 킨셀라 박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치아 겉을 감싸는 법랑질은 산성 식품과 색소 성분에 약해 착색과 부식을 유발한다. 이러한 음식의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치아 누런 변색 위험이 커진다.
첫째, 레드 와인은 산성도가 pH 3.0~3.8로 강해 법랑질을 부식시키고, 크로모겐, 안토시아닌, 타닌 같은 강력한 색소가 치아에 달라붙어 보라빛 얼룩을 만든다. 미국 치과의사 마일스 매디슨 박사의 실험에서도 레드와인에 담근 치아가 가장 심하게 착색됐다.
둘째는 베리류다.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에는 착색을 유발하는 안토시아닌과 산이 다량 함유돼 치아 법랑질에 미세한 손상을 주며 변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셋째, 토마토 소스는 직접적인 착색보다는 강한 산성 성분으로 법랑질을 점차 마모시켜 착색이 쉽게 침투하게 만든다. 케첩이나 스파게티 볼로네제 같은 토마토 기반 소스 소비가 잦으면 누렇고 얼룩진 치아가 될 위험이 증가한다.
넷째, 과일 주스 역시 당분과 강한 산도가 치아 표면을 약화시키며, 특히 농축된 크랜베리나 석류 주스는 짙은 색소로 착색을 유발한다.
다섯째, 차는 타닌 성분이 치아 표면 단백질과 결합해 밝은 갈색 착색을 일으킨다. 커피보다는 착색이 덜하지만 변색 위험이 높다. 경희대 연구에 따르면 홍차는 주요 착색 유발 식품 중 하나로 지목된다.
마지막으로 커피 역시 타닌 성분으로 노란색, 갈색 착색을 일으킨다. 특히 치아 뿌리 쪽에 더 진한 변색이 발생하며, 단맛이 가미될 경우 색소와 결합해 착색이 심화된다.
치과 전문의는 "일상에서 즐겨 찾는 식품들이 누런 치아의 주범으로 작용하는 만큼,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섭취 후에는 양치나 가글로 색소 제거 및 산성 노출 최소화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빨대 사용으로 직접 접촉을 줄이는 방법도 실질적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