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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차트] 국가기술자격증 시험 응시자 순위…중처법특수에 ‘안전관리’ 자격증 역대급 인기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231만명 응시…전년보다 11% 늘어
'2024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 발간
인간공학기사 응시자 전년 대비 158.1%가 증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따른 ‘안전관리’ 분야 인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는 232만여명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한 가운데, 특히 안전관리 분야의 응시 인원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안전보건 관련 국가자격 응시 인원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대재해법상 보건관리자로 선임될 자격이 주어지는 인간공학기사의 응시자 수는 전년 대비 150%나 증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시험 현황을 담은 '2024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여기에는 2023년 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에서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548개 종목의 통계가 수록됐다. 공단은 1984년부터 매년 통계 정보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검정형 필기시험 및 과정평가형 자격의 응시자는 총 231만7887명으로 전년 대비 10.7%(22만3169명) 늘었다.

 

자격 취득자는 75만499명으로, 전년보다 1.5%(1만1401명) 증가했다. 1975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누적 총 3343만4707명이다.

 

최근 5년간 응시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인간공학기사'로 나타났다. 인간공학기사 응시자 수는 2019년 1109명에 불과했으나 2023년 5494명으로 연평균 49.2% 증가했으며, 전년(2129명)과 비교하면 무려 158.1%가 증가했다. 이러한 인기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관리사 선임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산업안전기사도 역대 최고 인원인 8만253명이 응시했다.


이외에도 등급별 역대 최고 응시인원을 기록한 종목은 주로 안전 관련 분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소방기술사(2964명) ▲건설안전기술사(2934명) ▲위험물기능장(7531명) ▲가스기능장(2414명) ▲에너지관리기능장(1839명) ▲건설안전기사(3만4908명) ▲산업안전산업기사(3만8901명) ▲위험물산업기사(3만1065명) ▲지게차운전기능사(11만279명) ▲전기기능사(6만239명) 등이 역대 최고 응시인원을 기록했다. 이중 안전 관련 자격이 아닌 종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뿐이다.


응시 인원의 연령을 보면 20대가 41.4%(95만396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7.5%), 50대 이상(14.1%), 10대(13.6%), 40대(13.4%)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은 전년보다 22.2% 늘며 역대 최다 응시 인원을 기록했다. 또 이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2만569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식조리기능사(2만459명), 전기기능사(1만7013명)에 응시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60대 이상은 조경기능사에도 많이 응시했다.


자격등급별로는 기능사가 40.7%로 가장 많았고 기사(23.5%), 서비스(22.5%), 산업기사(11.1%), 기술사(1.1%), 기능장(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기사 응시인원은 54만38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울러 신설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시행 2년 차를 맞이한 제과·제빵 산업기사에는 2134명이 응시했고, 올해 처음 시행한 이러닝운영관리사에는 1063명이 응시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시험 운영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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