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 (토)

  • 맑음동두천 13.1℃
  • 맑음강릉 19.0℃
  • 박무서울 16.2℃
  • 박무대전 16.0℃
  • 맑음대구 16.5℃
  • 맑음울산 19.4℃
  • 구름많음광주 18.1℃
  • 맑음부산 22.7℃
  • 구름많음고창 16.4℃
  • 구름조금제주 21.8℃
  • 맑음강화 12.7℃
  • 맑음보은 10.1℃
  • 맑음금산 12.0℃
  • 구름많음강진군 17.1℃
  • 맑음경주시 17.5℃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탐구] 사망자 年 6만명 서울, 화장로 38기로 늘린다…하루 화장건수 198건 '쑥'

'초고령 사회 눈앞'…서울시, 화장수요 증가 대비해 화장로 늘린다
서울 시내 화장로 4기 증설…하루 198건 처리
준공시 서울 시내 화장로 총 38기로 늘어… 일 평균 172→198건 화장 가능
서울시 “미래 내다보고 꼭 필요한 일인 만큼 하루빨리 확충 노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초고령 사회’ 진입 앞두고 화장 수요증가에 대비해 서울시가 화장로 증설에 나선다. 

 

통계청은 2025년 대한민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6%로 전망했다. 이른바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서울시는 5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화장로가 4기 늘어나면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을 합쳐 서울 시내 화장로는 총 38기가 된다”며 “서울 시내 화장 용량이 하루 평균 172건에서 198건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3일장을 치르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공급 물량을 늘렸으나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였다. 서울시는 올해 초 부족한 화장 공급에 대비하기 위해 화장장 인력을 늘리고, 화장로 운영 시간을 오후 5시30분에서 7시10분으로 늘렸다. 이 대책으로 하루 화장 가능 건수가 143건에서 172건이 됐지만,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로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사망자 수는 올해 연간 5만9420명 수준에서 내년 6만690건으로 6만건을 넘을 전망이다. 특히 향후 4년간 서울 시내 사망자 수가 연 1240~2200명씩 증가(통계청 기준)해 2040년에는 8만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하루 평균 화장 수요는 227건이 된다. 

 

 

내년 7월부터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는 11기에서 15기로 늘어난다. 하루 평균 59회였던 화장 건수도 85건이 된다. 유족대기실도 10실에서 14실로, 주차면도 128대에서 178대로 늘어난다. 총 예산 62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일시적으로 화장장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고,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로 추가 설치가 필수적이다"면서 "통계청 조사 결과 2024년에는 하루 평균 152건이던 화장 건수가 매년 늘어 2028년 170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사망자가 늘면서 서울 시내 3일차 화장률(3일장)은 53.1%에 그쳐 원하지 않게 4일장 혹은 5일장을 치르는 유족이 많았다. 기존 화장로를 2시간씩 연장 운영해 하루 최대 166건까지 늘렸지만 장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120분이 걸리는 화장 시간을 100분으로 줄이는 ‘스마트 화장로’를 시범 도입하기도 했다. 스마트 화장로는 2026년까지 매년 7기씩 총 23기 투입할 예정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유족들이 화장 예약을 못 해 4·5일장을 치르거나 멀리 원정 화장 가는 등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화장로 증설은 미래 준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광화문 랜드마크 '해머링맨' 앞에서 가을 선율… 태광그룹, 매주 목요일 ‘가을 음악회’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 ‘해머링맨’ 앞에서 갑자기 음악이 흘러나왔다. 10일 낮 12시 30분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리코더 마스터’ 남형주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하는 ‘왕벌의 비행’이 가을선율을 타고 나왔다. 어윤석이 연주하는 ‘바다를 꿈꾸는 해당화’가 청아한 가야금 선율이 울려퍼졌다. 흥국생명빌딩 앞을 지나던 직장인 수백 명은 무대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리코더와 가야금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무대는 태광그룹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마련한 ’해머링맨 가을 음악회’의 첫 번째 공연이다. 이번 음악회는 10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무대는 ‘리코더 마스터’ 남형주와 가야금 연주자 어윤석이 장식했다. 남형주는 자신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왕벌의 비행’을 포함, 지친 일상 속 기쁨과 감동을 전하는 ‘숨은하루’ 등을 연주했다. 어윤석 연주자는 ‘바다를 꿈꾸는 해당화’, ‘침향무’ 등을 연주하며, 가을을 닮은 맑고 청아한 가야금 소리로 광화문 직장인들을 불러 세웠다. 남형주는 이번 ‘가을 음악회’ 메인 호스트로서 4차

[공간차트] "의료비·교육비 무상"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TOP10 덴마크·스웨덴·스위스 順…한국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가장 행복한 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가장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 순위조사 전문매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는 최근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국가' 순위에서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와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회사 WPP,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은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23일까지 전 세계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삶의 질을 기준으로 89개국의 순위를 매겼다. 조사 결과 덴마크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덴마크 외에도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5위를 기록했다. 평가 항목은 ▲고용 안정 ▲물가 안정 ▲경제적 안정 ▲가족 친화적 ▲소득 평등 ▲정치적 안정 ▲안전 ▲발달한 공교육 시스템 및 공공 의료 시스템 등이다. 이 보고서 내용을 보도한 CNBC는 “덴마크 국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을 납부하지만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가 무료이고, 양육비도 보조된다”면서 “대학생은 학비를 전혀 내지 않으며 공부하는 동안 생활